<2012년7월25일자>현장에서 해답 찾고자 한 ‘민생탐방’ 의미 크다
<2012년7월25일자>현장에서 해답 찾고자 한 ‘민생탐방’ 의미 크다
  • 편집부
  • 승인 2012.07.25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삶의 질 높이는 데는 현장 행정이 최우선

의회와 함께 구민의 목소리 들어 동반성장 이뤄야

최창식 중구청장이 관내 15개동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민생탐방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 4·11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 구청장은 취임 이후 7개월만인 지난해 11월부터 명동을 시작으로 8개월 동안 중구 전체를 돌아보는 민생탐방의 대장정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대장정은 최 구청장이 구민이 만족하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실천하기위해 몸소 소수의 직원만 대동한 채 구민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생활현장을 찾아가 확인하고 구민과 만나 대화를 하면서 그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현장행정이 무엇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준 바람직한 활동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렇다면 구청장이 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마지막에는 항상 구민과 간담회를 가졌을까를 생각해보면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구청장이 지역을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구민을 우러러 보는 행정을 실천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예상된다.

또 한 가지는 구청장이 서울시 부시장까지 거치면서 38년간 활동해 온 전문 행정가로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현장과 접목시켜 보다 발전적인 중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야심차게 기획된 민생탐방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혹시 눈에 보이는 곳만 확인하고 미처 손길이 미치지 못한 후미진 지역이나 그늘진 곳은 살펴보지 않았는지 재차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구청장이 이번 민생탐방에서도 느꼈겠지만 중구는 낮과 밤의 차이가 확실히 다른 지역이다. 한마디로 도심공동화현상이 전형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빈부격차나 주거환경의 모습도 차이가 심해 어느 쪽은 정말 서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쪽방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며 좀처럼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이 산재한 지역도 많다.

또 한편으로는 외롭게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과 소외계층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민생탐방이 주민의 생활현장을 있는 그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 느낀 모든 것과 대안 등을 행정과 접목시킨다면 이번 탐방이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현장행정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중구 관내 15개 동은 서울의 중심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면서 공동화와 화려함이라는 양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그렇기에 행정의 손길이 얼마나 미치느냐에 따라서 그 지역이 발전 되느냐 아니면 퇴보하느냐의 귀로에 놓이게 되는 만큼 이러한 취지의 민생탐방은 앞으로도 연례행사로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8개월간 전체 141곳을 방문해 해결방안을 모색한 것은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지금은 지방자치시대다. 이런 때일수록 구청장의 행보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소통의 구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지방자치시대에 구민들도 기초단체의 행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 구청장은 서울시 부시장 시절 1,000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었던 만큼 기초단체인 중구에서도 구청장으로서 구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도 중구민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행정을 펼쳐줘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구청장이 실시한 민생탐방을 다음부터는 의회와 함께 동행해 구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같이 듣고 주민 삶의 질과 중구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중구의회도 제6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의회상을 그리고자 새 출발을 다짐한 만큼 이제 구청과 의회가 서로 소통해서 진정으로 주민을 위하는 지방자치의 길을 걸어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민선5기 후반기가 2년 남았다.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해서 남은 2년을 잘 가꾸고 키워서 양 수레바퀴가 원활하게 움직여 상호 견제와 감시 속에서도 화합하는 모범적인 중구의 자치행정이 펼쳐지기를 기대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