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8월16일자>지금의 국회와 시·중구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
<2012년8월16일자>지금의 국회와 시·중구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
  • 편집부
  • 승인 2012.08.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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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힘을 합쳐서 난국을 헤쳐 나가자
꿈과 비전을 주는 국회와 의회를 만들어야
우리 의정사에 밝은 메시지를 남겨주길

요즘 모든 매스컴에 국회 관련 뉴스가 빠지지 않고 연일 실리고 있다.
방송을 비롯해서 신문, 인터넷 매체까지 국회의원 관련 소식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국회와 시·구의회의 모습을 보자.

지난 4·11 총선 이후 제19대 국회의 임기가 5월 30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현재는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여야 각 당에서는 대권주자를 선발한다는 명분아래 원내에서의 활동은 활발하게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7월 11일에는 여당 모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으며, 현재는 야당의 원내대표인 모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방탄국회 논란이 가시지 않는 게 오늘의 국회이다.

여기에 여당 모 국회의원의 공천헌금 문제까지 불거져 각종 기사를 통해서 3억원을 줬다, 주지 않았다 등 공방이 가열되고 있으며 이 문제로 출당을 시키고 검찰에 출두해 직접 해명을 했으며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사람까지 나타나는 등 이 사건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민생국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 제목처럼 온통 정치판이 뒤숭숭하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야당의 중진의원이 여당의 대표를 지낸 대권주자인 여성의원을 ‘그년’이라고 표현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그녀는의 줄임말이다’ ‘그녀는의 오타다’ 등으로 해명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을 표하며 ‘신중한 언행으로 행동하겠다’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여성단체에서는 여성비하발언이라며 공직사퇴와 의원징계까지 요구하고 나서는 등 제19대 국회가 개원한 이래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이런 가운데서도 야당의 초선 국회의원 몇 명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자는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금배지를 단 선량으로 어둡기 만한 국회에 밝은 빛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번에는 서울시의회를 보자.

서울시의회도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시끄러웠다. 당시 야당의 모 여성의원이 2년 전 의장 선출에 대한 합의문을 놓고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성토하면서 소속 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그 이후 서울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중구의회를 살펴보면,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40여일이 지났다.

지난 7월 6일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새 출발을 다짐하고 4년의 임기 중 나머지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의장으로 당선된 박기재 의장은 당시 인터뷰 등을 통해서 ‘성숙한 토론문화가 꽃피는 활기찬 의회로,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새롭게 선출된 부의장과 3명의 상임위원장도 남다른 각오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중구의회도 후반기 의장 선출 이후에 며칠 동안은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었지만 두달여가 되어 지난 지금은 수면 상태로 조용한 의정활동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 시작 이후에는 개원 2주년 기념식을 생략한 채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여수 엑스포 관람과 인근 문화유적지 견학을 다녀 온 것이 공식적인 의정활동의 전부다.

대개 의회는 하절기를 맞이하면 국회를 비롯하여 광역의회·지방의회 등은 휴회하거나 잠시 쉬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에도 의원들은 각자의 의원실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람도 있고, 곧 열릴 임시회를 맞이하여 자료들을 챙겨보는 의원들도 눈에 띄고는 한다.

이상의 내용이 현재의 국회와 광역·기초의회의 모습이다.

우리는 이 모습을 보면서 각자가 지금 의회의 모습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먼저 국회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면서 닮지 말았으면 하는 국회의 어수선한 모습들을 조금씩 닮아가는 광역이나 기초의회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앞에서 지적한 국회의 이런 모습들이 자주 연출된다면 우리나라 의정사에서 희망은 사라질 것이 자명할 것이다.

끝으로 의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다’라는 시쳇말이 있다. 우리당이 하면 정당하고 남의 당이 하면 잘못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어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난국을 헤쳐 나가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들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지금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미래에 올바른 정치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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