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6월5일자>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관 기공식이 주는 의미
<2013년6월5일자>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관 기공식이 주는 의미
  • 편집부
  • 승인 2013.06.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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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의회·시의원·체육인들이 뭉쳐 만든 합작품

힘들게 얻은 만큼 제대로 활용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훈련원공원 내에 중구민들의 희망사항이었던 종합체육관이 들어서게 되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구는 5월 29일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해 구민들의 오랜 희망사항 중 한 가지를 해결했다.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은 총 예산 72억여원을 들여 2014년 5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중구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세금을 많이 내는 자치구에 속하는데도 혜택은 덜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에서 재산세 공동과세를 도입하면서부터는 재정이 더 어려워져 올해도 약 5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든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 건립으로 그나마 스포츠시설이 부족했던 중구민에게 혜택을 주게 되어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훈련원공원내 종합체육관 건립이 하루아침에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에 첫 삽을 뜨기까지 장장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 어렵게 얻어낸 결과물이다.

구청과 서울시의원, 중구의회 그리고 중구 관내 주민들로 구성된 체육인들이 힘을 모아 이뤄낸 결과라 그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

4년간의 시간을 정리하면 이렇다.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은 지난 2009년 서울시의 성곽 및 생태경관 보존지구 주변 소규모 근린체육시설의 철거를 담은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남산르네상스사업으로 철거되는 남산 주변의 배드민턴장과 생활체육시설을 대체하는 종합체육센터를 훈련원공원에 건립하기로 하고 그해 9월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시설 건립 계획을 자체 수립했다.

그러나 그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겹치기 시작하면서 잠시 중단이 되는 듯하더니 구청과 의회, 중구 출신 서울시의원 그리고 생활체육인들이 한 목소리로 체육시설 건립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줄기차게 요구한 끝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통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건립될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은 대지 695.59㎡, 연면적 2천395.25㎡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다.

정식 규격의 배드민턴장이 없었던 중구의 실정에 맞춰 지상 1층에는 3면 규모의 배드민턴장이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다양한 종목의 운동이 가능한 다목적경기장과 함께 관람석도 마련된다.

헬스장과 프로그램실도 들어서 중구민들은 가장 비싼 땅에서 스포츠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공중화장실도 설치돼 보다 편리하게 체육관과 훈련원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원래 이 자리에는 헌법재판소가 있었다. 지난 1992년에 헌법재판소가 종로구로 이전하면서 이후 지하주차장을 겸비한 훈련원공원을 개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도심의 중심지에 위치한 부지라 효율성 면에서는 논란의 소지가 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중구에서 체육관을 얻게 됐으니 앞으로 중구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 시설물을 아끼며 서울에서 가장 좋은 체육관으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특히 중구 체육인들의 역할이 크다. 숙원이었던 체육관이 들어서게 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며서 알차게 활용하고 운영의 묘미를 살려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 그래서 중구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면서 즐겨찾는 생활체육의 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

끝으로 이번에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 기공을 시작으로 관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해 작은 체육관이나 소규모 스포츠시설을 마련해 건강한 중구, 활기찬 중구를 구현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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