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8월21일자> ‘독수리의 일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013년8월21일자> ‘독수리의 일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 편집부
  • 승인 2013.08.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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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40년, 환골탈태 과정 거쳐 70년까지 살아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모습 보며 성찰의 시간 갖길

며칠 전 모 대학 교수의 강의에서 ‘독수리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교수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며 독수리의 일생에 대해 소개했다.

독수리는 가장 오래 사는 새라고 한다. 70년 가까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40살이 될 무렵 신중하고도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나이(40살)쯤 되면 발톱이 안으로 굽어져 먹이를 잡기조차 힘들고 길게 휘어진 부리는 가슴 쪽으로 구부러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개까지 약해지고 깃털들이 두꺼워지면서 무거워져 날기조차 어려워진다.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대로 굶어죽을 것’이냐 아니면 ‘고통스런 혁신과정을 거친 환골탈태할 것’이냐다.

스스로 거듭날 것을 결정한 경우 독수리는 큰 절벽 위에 둥지를 틀고 150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자신의 부리가 없어질 때까지 바위에 대고 치면서 새로운 부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부리가 새로 나면 이번에는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내 새 발톱이 자랄 수 있도록 하고 그 뒤에는 깃털을 뽑아낸다.

이렇게 5개월이 지나면 독수리는 새로운 생명을 얻어 30년을 더 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독수리는 한번 태어나면 최하 40년을 사는데 이후에는 자신의 의지 여하에 따라 30년을 더해 70살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30년이라는 시간을 더 얻기 위해서는 자기 혁신을 통한 환골탈태라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독수리는 웅장하고 비범한 자태로 힘차게 날면서 나머지 30년을 하늘의 왕으로 군림하며 살게 된다.

이러한 독수리의 일생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간의 삶을 독수리에 비유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독수리는 자신의 생을 하늘의 제왕답게 만들기 위해 힘든 시기를 묵묵히 이겨내 다시금 하늘을 호령하는 만큼 배울 점이 많다.

요즘 국내·외적으로 불안하고 사회적으로도 ‘힘들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이런 때 독수리의 일생을 한번쯤 생각해 보면 이 힘든 고통도 먼 훗날 밝은 미래를 위해서 겪어야 할 일이라면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면서 버티는 인내심도 필요할 것이다.

독수리도 40년을 살다가 150일간 다시 태어나기 위해 죽음과도 같은 자신과의 사투를 벌인 뒤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70살까지 살아가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이 지금의 고통과 역경에 좌절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독수리가 환골탈태를 하기 위해 구부러진 부리와 낡은 발톱을 뽑아낸 것처럼 우리도 자신이 걸어온 삶의 과정을 뒤돌아보면서 잘못된 아집이나 습관, 버려야 할 낡은 생각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노력을 해볼 필요가 있다.

2013년도 이제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내 인생의 로드맵을 다시 한 번 재정비 하면서 무더운 여름을 보다 활기차게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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