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예지원 특별 연재 - 인사는 누가 먼저 해야 할까
■ (사)예지원 특별 연재 - 인사는 누가 먼저 해야 할까
  • 편집부
  • 승인 2013.09.04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화를 이뤄 살고 있지만 그 속에는 알게 모르게 서열이 정해져 있다. 이 서열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때 오히려 서열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질서가 있다고 하고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서열은 언제는 아래에서 시작하고 언제는 위에서 시작된다. 살다보면 이 판단 또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서 하게 된다.

인사는 이처럼 서열이 있는 집단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하는 윤활유이다.

인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상대를 마주해 몸을 숙여 하는 인사, 말로 하는 인사, 눈과 표정으로 하는 인사 등 사회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그러면 이 인사는 누가 먼저 해야 할까.

정해진 의식에서 인사를 한다고 하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인사는 서열과 상관없이 먼저 본 사람이 먼저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본 사람이 먼저, 만약에 아버지가 먼저 자녀를 봤다면 “잘 잤니?”하고 인사를 하고, 자녀는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답례를 한다. 자녀가 먼저 아버지를 봤다면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하고 아버지는 “잘 잤니?”라고 답례를 하면 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먼저 본 사람이 “좋은 아침!” 혹은 “안녕?” 혹은 “좋은 아침입니다.” 혹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이처럼 인사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먼저 함으로써 서열과 상관없는 가족애, 동지애를 느끼게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로 인사는 상대와 마주해서 하는 것이고 인사말과 동시에 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를 향해 몸을 숙여 인사를 하고 나서 상대를 향해 인사말을 하는 것이 정식 인사이다. 그러나 상대가 나를 응시하고 있지 않을 경우 먼저 “선생님, 안녕하셨어요.”라고 인사말로 나를 보게 한 다음 상대가 나를 향하면 그 때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한다.

둘째로 인사는 반드시 답례를 해야 한다.

예의 기본은 오고 가는 것이다. 갔는데 오지 않는 것, 왔는데 가지 않는 것은 예가 아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께는 인사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내가 인사를 하면 상대가 답례를 해야 하는데 몸이 불편해 답례를 하기에 어려울 것을 생각해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