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예지원 특별 연재 - 추석 차례예절
■ (사)예지원 특별 연재 - 추석 차례예절
  • 편집부
  • 승인 2013.09.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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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차례의 의미

차례는 추석이나 설의 세시풍속 중에서 가장 중요한 풍속이다. 민속명절에는 그날 먹는 음식이 있는데 그 음식을 우리가 먹기 전에 먼저 돌아가신 부모님께 올려 드리는 예(禮)가 차례이다.

차례의 의미는 다음 주자의 답변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남헌(南軒) 장식이 속절(俗節)에 올리는 제사를 폐하자, 주자가 그에게 묻기를 “단오(端午)에 주악을 먹지 않을 수 있고 중양절(重陽節)에 수유주(茱萸酒)를 마시지 않을 수 있는가. 조상에게 제사 지내지 않고 그것을 자기만 먹는다면 당신 마음에 편안하겠는가?”

우리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바로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 즉 2代까지는 돌아가신 날이 되면 기제사(忌祭祀)를 지내고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 되면 살아계실 때처럼 그날의 음식을 올려드림으로써 효행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풍속을 가진 민족이다.

추석은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계절에 있는 명절로써 추석 차례는 새로 수확한 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께 올리기 위한 예(禮)이므로 그 절차와 진설법 등이 일반 기제사 보다 간단하다.

■ 차례의 대상

차례의 대상은 기제사를 지내는 대상과 같다.

 

■ 제수의 준비와 진설

추석 차례는 추석의 시절음식을 올리기 위한 예이다.

추석은 햇곡식을 추수하는 계절이므로 추수한 햇곡식으로 밥을 지어 시절음식인 토란탕과 함께 올리는데 기제사와 달리 추석 명절의 특색에 맞도록 올리면 된다. 다만 추석 차례가 새로 수확한 음식을 올리기 위한 예이므로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오래 보관한 음식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진설은 일반 제사를 지낼 때처럼 신위를 중심으로 1열에는 밥과 국, 수저, 술잔을 놓고 제일 마지막 열에 과일을 놓는다. 떡과 나물, 생선, 고기 등 다른 음식은 그 사이에 적당히 놓는다. 적(炙)은 삼헌에 따르는 안주이기 때문에 차례에는 놓지 않는다.

밥을 올리지 않고 송편과 과일을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는 송편, 과일 등 시절 음식을 적절히 놓으면 된다.

 

■ 추석 차례의 절차

1. 降神 제주가 한다. 향을 올리고 재배한다.

술을 모사기에 붓고 재배한다.

2. 參神 참사자 전원 재배한다.

3. 獻爵 술을 올리고 재배한다. 제주가 한다.

4. 辭神 참사자 전원 재배한다.

차례는 본래 사당에서 지내던 간단한 예로서 삼헌, 유식, 합문, 계문 등의 절차가 없다.

 

■ 복장

기제사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는 제사이므로 화려한 옷과 장식 등을 피하지만 추석 차례를 지낼 때는 그런 제한이 없다. 추석이 전통 민속 명절이므로 우리의 옷인 한복을 입는 것이 의미가 있겠으나 없을 때는 평상시에 입는 단정한 정장차림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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