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해가 저물고 청말띠인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중구신문에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건강과 기쁨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뜻 깊은 한 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 도약의 발판을 다져온 한해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지방분권, 지방자치 정착이 있으며 이를 위해 먼저 전제돼야 할 기본조건이 ‘지역신문의 활성화’입니다.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중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라는 하나의 바퀴에 지역의 올바른 여론 형성과 수렴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신문이라는 또 하나의 바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구신문은 올해 창간 21주년을 맞는 중구의 정통 정론지 답게 숱한 질곡과 어려움을 극복해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서 정론직필의 한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 모든 것은 중구신문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독자들과 주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14년에도 중구신문은 독자와 함께 숨 쉬고, 독자의 편에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언론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일꾼을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필요한 일꾼을 제대로 판단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취재와 정확한 보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공약으로 승부하는 매니페스토 정착을 위해 각 후보별 공약사항에 대한 심층 분석 보도를 통해 일로 평가받는 진정한 지방선거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만큼은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여론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원활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중요합니다. 현행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8대 2에서 5대 5로 개선하는데도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자치시대에 주민들이 기대하는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방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중심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저희 중구신문 임직원들은 보다 넓은 시각과 보다 빠른 뉴스, 그리고 보다 균형 있는 편집과 알찬 정보로 중구민을 찾아갈 것입니다.
올해 지역의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독자 여러분의 최대 관심사를 심층 취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방화시대에 일조하는 중구민을 위한 참 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구신문은 2014년 올해의 화두로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마부정제(馬不停蹄)’로 정하고 지역 곳곳을 열심히 발로 뛰며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후의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 새로운 각오로 설계한 여러분의 밝고 희망찬 소망들을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