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6월11일자> 6월 호국·보훈의 달, 의미 되새겨 봐야
<2014년6월11일자> 6월 호국·보훈의 달, 의미 되새겨 봐야
  • 편집부
  • 승인 2014.06.11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현실적 처우 개선 선행돼야

매년 6월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국민화합을 다짐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온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위에 이룩된 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친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평화로운 나라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만큼 온 국민이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정신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광복 이후 6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6·25전쟁이 발발한지도 64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우리 현재의 모습은 점점 퇴색되면서 특히나 젊은 세대들에게는 수능성적이나 취업문제 등 눈앞의 문제들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게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다.

단적으로 요즘 학생들은 6·25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는 만큼 젊은 세대들이 보훈의식을 함양토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야 할 통일 한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중심으로 국민이 하나 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기여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이어 7·27 정전협정 및 UN군 참전기념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년 6월이 되면 국가유공자 예우에 대해 너도 나도 부르짖는다. 국가유공자의 예우 증진은 멀리는 국가와 민족의 존립과 직결되며 가까이는 국가안보 그 자체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고 민족의 번영도 이룩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 현실은 무늬만 국가유공자이지 실질적인 예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인정받은 후에도 인정 등급이 낮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지원 규모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래서 국가유공자 단체나 관계자들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대우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동일한 희생을 치렀는데도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로 나눠 차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라를 위한 희생이 진정 명예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존경받는 풍토가 정착될 때 우리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가 돼야 한다.

이제 곧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된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우리 태극전사들을 위해 거리응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6월이 가기 전에 가까운 보훈행사장이나 국립묘지 또는 현충탑을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고 가까이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있다면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각종 호국보훈행사에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항상 가슴에 품고 생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