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책으로 만나는 삶의 지혜 … 가볍게 읽기 좋은 생활도서
기획 - 책으로 만나는 삶의 지혜 … 가볍게 읽기 좋은 생활도서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06.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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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름이 시작하는 달이라기엔 한여름처럼 느껴지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이런 날에는 그늘에서 오래 머물러 쉬는 것도 좋지만, 그럴 수 없을 때면 잠깐 불어든 바람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바람에 책장이 넘어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고, 마치 한 줄기의 바람처럼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줄 8권의 책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월급쟁이 부자들|이명로 지음|스마트북스

통장에 찍힌 월급을 보며, ‘나는 언제쯤…’이란 생각이 든다면, 도서 ‘월급쟁이 부자들’을 권한다. 이 책의 저자 이명로는 자산운용회사와 벤처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현재는 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로 활동 중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도서 ‘월급쟁이 부자들’은 그가 만나본 6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수입, 지출, 자산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배운 40대 월급쟁이 부자들의 경험담, 공통점, 노하우 등을 담았다.

저자는 한국 및 세계 경제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경제 분야의 여러 도서들을 출간해 여러 번의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실력파’다.

제목에서 주는 매혹은 20대 재테크 이야기부터 부부의 돈 관리법 그리고 정부와 은행의 숨은 경제 비밀까지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면서 많은 이들에게 월급쟁이 부자는 현실 속 백일몽이 아니라며 매혹을 넘어 조언을 해준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역|토네이도

지혜에 대해 고찰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30년간 지혜의 원천에 대해 연구해온 칼 필레머 코넬대 교수가 집필한 도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을 권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출간된 후 20주 연속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 또한 여러 해외 서평지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이유 있는 극찬은 저자가 온몸으로 노력했었기에 가능했다.

저자는 우리가 원하는 지혜를 우리의 이웃이기도 한 70대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5년간에 걸쳐 작가가 직접 만난 70세 이상 1,000여 명의 현자들에게 얻은 조언이 담겨있다.

또한 저자는 이들에게 ‘지금껏 살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혜와 조언을 발굴했다.

그가 만난 현자들의 삶은 모두 합쳐 8만 년에 달했으며, 3만 년의 결혼생활을 지켜오고, 3,000명의 아이를 키워냈다.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 직업과 돈에 대한 결정, 육아와 결혼 그리고 난관에 대처하는 방법과 후회없이 사는 방법 등을 말해주고 있다.

1,000여 명의 현자들은 우리가 가졌던 고민과 아픔을 다 지나온 우리의 ‘오래된 미래’다. 이들을 통해 미처 몰랐던 삶의 해답을 하나씩 구해가볼 수 있다.

 

너의 세계를 스칠 때|정바비 지음|알에이치코리아

아무렇게나 책장을 펼쳤을 때, 그 페이지에서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의 은밀한 감정들을 면밀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 있다.

인디뮤지션 ‘가을방학’의 작사가로도 유명한 정바비가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여러 편의 글을 한데 묶은 도서 ‘너의 세계를 스칠 때’가 바로 그런 책이다.

그의 글은 이미 많은 2030 청춘들에게 위로를 주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그의 글에는 정작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없다.

단지, 조금은 삐딱하지만 유쾌한 저자의 시선이 담긴 글에서 청춘들은 작은 위로를 받을 뿐이다.

이 책은 지루한 일상에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거나, 연애에 실패해 누구보다 극적인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느껴질 때, 아님 누군가를 기다리는 짬에 들여다볼 수 있는 부담 없는 책이다.

하지만 그 안에 깃든 저자의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가끔씩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고 조금 더 사유하게 만든다.

부담 없는 불편함과 냉소적인 유쾌한 생각이 담긴 글을 만나고 싶다면 저자의 ‘세계’를 한번쯤 ‘스쳐보자’.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2014-2015 최신 개정판)|임병국, 박준규, 정진성 지음|지식너머

떠나고는 싶지만, 비행기값, 언어 문제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국내 기차여행은 어떨까. 대한민국 기차여행 전문가 임병국, 박준규, 정진성이 공동집필한 도서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의 도움을 받으면 쉽다.

이 책은 이국적인 풍경과 잔뜩 짐을 싼 캐리어가 아닌, 우리가 잊고 있던 혹은 몰랐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과 덜컹거리는 기차의 매력을 내밀고 있다.

기차여행의 바이블이자 ‘끝판왕’이라고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 책은 2014-2015 최신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됐다.

신설관광열차 정보는 물론, 이팔청춘들을 위한 내일로 티켓과 마음만은 청춘인 일반인들을 위한 자유여행패스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초보 기차여행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팁부터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녹아든 팁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기차여행 베스트 코스들도 자세하게 제시한다. 자신만의 코스를 개척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역별 기차여행의 정보를 담은 장도 마련돼 있다.

엉덩이가 무거웠던 이들도 이 책을 읽다보면 짧게는 주말이나 휴일, 길게는 방학 동안 짐을 싸게 될지도 모른다.

 

기적의 수납법|카와카미 유키 지음, 김성미 역|북스토리

집이 항상 어수선해 보인다면 수납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해결방법으로 인테리어나 DIY 가구가 아닌, 보다 더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수납법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카와카미 유키 저자는 인테리어 및 수납 강사로 여성지와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TV에서도 활약 중인 ‘수납 전문가’이다.

그녀의 수납법이 적힌 도서 ‘기적의 수납법’은 작은 물건, 큰 물건 수납법에 관한 체계적인 수납법과 옷장, 거실, 주방 등의 공간별 수납법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물건이 너무 많아 도저히 다 수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물건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내리는 처방전’이 적힌 장을 통해 수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좁은 집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노하우가 담긴 ‘기적의 수납법’을 만나는 ‘기적’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

 

1만 시간의 법칙|이상훈 지음|위즈덤하우스

성공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1만 시간’이라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보여주는 도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추천한다.

이 책의 이상훈 저자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10여 년의 기자생활 동안 만났던 성공한 사람들의 장점과 성공비결에 관심을 가졌다.

이 책에서는 흔히 천재라고만 생각했던 인물들의 1만 시간의 숨은 노력을 여러 사례들로 보여주면서, 어떤 단계와 실천전략으로 성공했는지를 집중 분석한다.

어쩌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뻔한’ 진리를 길게 설명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1만 시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도 나온다.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면 남은 것은 실천이다. 그동안 성공하는 방법을 몰라 헤맸다면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성공에 다가가 보자.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역|예담

아무리 좋은 글도 단지 ‘글자’가 많아서 피곤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은 어떨까. 간단한 그림체지만 이 시대 여성들의 내면을 진정성어린 묘사로 표현한 만화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신작이다.

그녀의 책은 삼십대 중후반으로 ‘여자 어른’인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모든 여자 어른들의 이야기가 돼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낸다.

이번에 저자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더불어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로는 거래처 남자 직원의 관심 어린 인사말 한 마디에 미세하게 들뜨는 감정을, 때로는 청춘의 연애 판타지에 대한 추억과 회환에 잠긴 모습을 보여준다.

삼십대 중후반, 어쩐지 청춘에 작별을 고하고 조금 더 ‘어른들의 세계’에 깊숙이 들어서야 할 것만 같아서 피곤하다면, 도서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은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잊고 있던 작은 사탕처럼 살살 녹는 작은 기쁨이 돼줄 것이다.

 

서울 시1, 2 |하상욱 지음|중앙북스

시가 어렵고 난해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시집이 있다.

SNS에서 10만 명의 독자들을 보유한 하상욱 시인의 시집 ‘서울 시1, 2’이다.

하상욱 시인은 전직 디자이너이자 현재 컨텐츠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좋은 디자인은 더 이상 뺄 것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은 그의 시에서도 이어진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시인의 시는 짧지만 많은 이들의 가슴과 머리를 울리며, 적절한 유머도 잊지 않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반짝하며 떠오른 생각들을 옮겨 적었기에 일상에서 치이거나 일상 속에서 갇힌 몇 십만 명이 넘는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시들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인기 있는 휴대폰 게임, 다 쓴 치약이나 고백 같은 사사로운 감정들을 안고 간다.

전자책 사상 10만 건 이상이 순식간에 유포되고 온라인 유저들의 입소문을 탄, 문자 그대로 ‘독자들이 선택한 시집’이다.

SNS 공감시인이면서 글 쓰는 직장인, 애니팡 시인으로도 알려진 그의 시에서 짧지만 강한 공감과 폭소를 하며 우리의 갑갑했던 일상들을 잠시라도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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