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6기 출범 기념
■ 민선6기 출범 기념
  • 편집부
  • 승인 2014.07.02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둥둥둥 신문고를 울려라 ~ 내가 만약 구청장이라면”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들이 7월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중구는 최창식 구청장이 재임되면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지역사회 곳곳을 둘러보는 봉사로 민선6기 제8대 구정의 출범을 알렸다. 제7대 중구의회도 2일 공식적인 첫 활동으로 의원 오리엔테이션을 준비 중이다. 구민의 선택을 받은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의 4년간 활동에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과연 일반주민들이 구청장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나 사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해보고 싶은지 알아봤다. 주민들이 말하는 ‘내가 만약 구청장이라면’을 통해 구민들의 속마음을 살짝 살펴보자. <편집자주>

 

이월분 (78세·중림복지관 회원)

“노인 생활체육 공간 주변에 많이 늘어나길”

중림복지관에서 탁구를 배운 이후로 무척 건강해졌다. 이렇게 우리 노인들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감사할 일도 있다. 그동안 탈의실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최근에 탁구교실 옆 공간에 칸막이로 탈의실을 마련해줘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정수기도 다목적실 옆으로 위치를 이동해줘서 편하다. 한 가지 바람이 더 있다면 탁구대를 더 많이 놓을 수 있도록 공간이 확충됐으면 좋겠다.

 

강광석 (68세·중림복지관 회원)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해야”

주민과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구청장이 됐으면 한다. 선생님이 학생의 의견을 듣듯이, 부모가 자녀의 말을 듣는 것처럼 구청장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또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작은 민원도 성의껏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4년이라는 임기 동안에 중구발전을 위한 계획을 차분히 세워 하나씩 실천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기를 바란다. 여기에 덧붙여 서류상으로 지원대상자가 되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주변에 많다.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적극 발굴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조병헌 (76세·상업인)

“중구 토박이들에게 조금 더 신경써주길”

중구는 ‘노인천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잘 돼있다.

그런 복지시설 외에 큰길가에 노인들이나 관광객들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간이벤치를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저렴한 복지혜택도 고맙지만, 노인들이 많이 사는 중구에서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벤치다.

또한 중구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중구의 변천사를 봐왔다. 시내 쪽은 많이 발달해있지만, 시내 뒤편으로는 아직도 미비하다. 계속해서 아파트 단지만 새롭게 들어서다보니 중구토박이나 구민들이 성남이나 광명 등으로 다 빠져나가 경기도만 살찌우는 격이다.

중구 내 다른 동들도 신당동, 청학동, 청구동처럼 옛날 주택과 어우러진 하나의 마을촌이 형성됐으면 좋겠다.

 

신문선 (34세·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팀장)

“청소년 현장 직업체험 활로 더 넓어졌으면”

재능기부형식으로 여러 직업군의 분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이것은 해당 직업군에 대한 탐색으로만 그치는 한계가 있다.

주변의 노원구와 강북구는 여러 유관기관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직접 현장에서 해당 직업군의 근무환경이나 근무자세, 근무내용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청소년 진로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중구에서도 관공서와 기타 유관기관들이 중구 내에 있는 다양한 규모의 호텔들과 패션사업장 등 여러 상권들과 연계해서 청소년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열어주면 좋겠다. 단독센터가 청소년들에게 직업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다.

관공서, 교육기관, 기타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이 협력해서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현장중심의 진로체험이 연계되는 안정적인 지역네트워크망이 구축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희숙 (54세·카페다온 자원봉사자)

“정신장애인 직업재활훈련취업 기회 확대돼야”

중림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위치한 카페다온은 하루에 30~40명 정도의 고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공공시설에 위치하다보니 공공기관과 형평을 맞춰 냉?난방을 사용할 수 있어 간혹 고객 불편이 발생하기도 한다. 카페다온도 서비스업종인 만큼 냉?난방을 별도로 사용했으면 한다. 또 정신장애인 훈련생이나 자원봉사자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카페다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설확충이나 외부 홍보를 통해서 이곳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특히 직업재활훈련생들의 취업 기회가 이곳뿐 아니라 더 많은 곳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 카페다온 담당 사회복지사 = 카페다온은 중구정신보건센터가 운영하는 정신장애인 직업재활훈련시설이다.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커피와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면서 바리스타교육과 서비스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공간이다. 훈련생 중 기초수급자의 경우 1년 동안 훈련비를 면제해 준다. 그런데 1년 이후에는 기초생활수급비에서 훈련비를 공제하기 때문에 훈련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훈련생들이 카페다온이 아닌 독립취업을 하는 경우에도 취업을 통해 얻은 수당이나 기초생활수급비용이나 별 차이가 없어서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전반적으로 정신장애인이나 이에 준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혜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지승근 (51세·다동무교동 관광특구 관광보안관)

“관광안내소 설치 등으로 관광특구 면모 갖춰야”

다동과 무교동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됐지만, 관광안내소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 다동과 무교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여러 불편사항들을 접수할 수 있는 관광안내소가 시급하다.

관광안내소는 관광객들에게 질서 있는 관광특구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관광보안관들이 관광객들의 불편·불만사항과 바가지 상품 단속, 관광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2인 1조로 순찰 등을 하고 있다.

관광안내소가 생긴다면 그런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들이 헤매지 않고 관광안내소에 있는 관광보안관들을 찾아 도움을 손쉽게 요청할 수 있다.

관광안내소는 친절한 안내소 역할뿐만 아니라 관광특구사무소와 같은 역할도 겸해 관광보안관, 관광안내원, 관광경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청계천으로 가는 길, 다동과 무교동 지역 내 관광 안내 등이 담긴 안내팸플릿가 제작돼야 다동과 무교동이 관광특구로써의 명분이 살 수 있다.

하루속히 관광사무소와 관광안내팸플릿이 마련돼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들르는 다동과 무교동이 됐으면 좋겠다.

 

이강효 (39세·목사)

“어린이 대상 안전시설 설치 확충 필요해”

학교 주변에는 과속방지턱과 속도제한 표시가 있지만, 어린이집 주변에는 과속방지턱은 있지만 별도의 속도제한 표시는 없는 것으로 안다. 특히 중림어린이집 근처에는 보도블록이나 횡단보도가 없는데 대형화물트럭이나 일반 승용차들이 수시로 다녀 아이들의 교통안전이 매우 취약한 곳이다.

이런 곳에는 횡단보도, 보도블록, 별도의 속도제한 등이 꼭 필요하다.

어린이집 외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내부적으로도 살필 곳이 많다. 현재 몇몇 어린이집은 시설 규모에 비해 수용인원이 포화상태다. 수용인원을 다 포용하지 못하거나 시설이 노후한 어린이집도 있어, 아이들의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서 리모델링이나 증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부족하다.

손기정공원 내 축구장은 철펜스가 처져있고, 조기축구회를 대상으로만 해놓은 듯하다. 만약 구청에서 유아축구클럽을 연계해줘 유아축구팀들에게도 개방해준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기가 더욱 수월해질 것 같다.

 

김재현 (26세·중구청소년수련관 헬스 트레이너)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돼야”

과거에 비해 청소년들의 체격이 커진 반면 체력은 떨어졌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수험생활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지적성장수준에 비해 체력수준은 많이 낮아지고 있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시기에 낮아진 체력은 청소년들의 건강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지역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청소년 또래 건강 지도자’를 양성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 건강 지도자는 다른 또래 친구들에게 건강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소년의 건강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을 생활 속에서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눈높이를 맞춘 건강교육으로 효율성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체력활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체도, 정신도 건강한 청소년들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쏟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