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0월22일자> 주민맞춤 치안행정, 이제는 주민참여로 효과 높여야
<2014년10월22일자> 주민맞춤 치안행정, 이제는 주민참여로 효과 높여야
  • 편집부
  • 승인 2014.10.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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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찰하면 권위적이고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요즘에는 경찰이 지역주민과 스킨십 행정을 통해서 더욱 친밀해진 것이 사실이다.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사명감을 고취하고 국민과 경찰의 협조 분위기를 조성해 사회 기강 확립과 질서 유지를 다짐함과 동시에 경찰관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국가기념일인 것이다.

그 유례를 보면, 1945년 10월 21일,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래 건국·구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48년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가진 이후 1957년 11월 내무부 훈령에 따라 이날을 ‘경찰의 날’로 지정했고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 주관 기념일로 확정돼 올해로 제69주년을 맞았다.

범인검거에만 주력했던 경찰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최근에는 주민친화를 내세우며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의 경우 중구 관내에서 활동 중인 50여개가 넘는 단체와 민·관·경 협업 추진본부를 발대하고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4대악 근절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서울남대문경찰서도 근린생활치안 확보 및 국민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범죄자가 예측할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 인력과 장비를 연중 투입해 범죄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주민의 체감치안도를 높일 수 있는 토네이도 순찰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주로 여성안심구역, 공원, 서울역광장, 북창동 유흥가, 남대문시장 및 노숙인 집결장소 등 범죄취약지역을 선정해 지역경찰과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함께 도보순찰을 펼친다.

이처럼 주민 치안 만족도 제고를 위해 현장중심 치안행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중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구청 본관 지하 1층에 운영 중인 중구CCTV통합안전센터가 견학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지난 9월까지 총 7회에 걸쳐 64명의 학생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통합안전센터내에 설치된 이동식 체험용 CCTV는 200만화소 카메라와 비상벨, 경광등, 스피커 등의 설비를 갖췄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벨을 눌러보고, 관제센터 내에 알람이 울리면 비상벨에 응답하는 모니터요원 역할도 해본다. 민원인과 모니터요원이 응급 시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상황도 체험해보고 모니터요원이 돼 경찰서에 신고도 직접 해본다.

이렇듯 학생들이 한번 견학을 통해서 경찰 업무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점차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지금 이 순간에도 주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을 경찰들.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주민들과 더 가까워진 세심한 눈높이 치안을 통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

경찰이 바로 서야 치안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앞으로도 경찰은 치안의 최후 보루로 진정 국민을 위한 지팡이가 되도록 각종 비리와 불법행위에 냉정한 법집행을 함으로써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경찰의 치안활동은 곧 국민의 행복지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치안시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 참여형 시책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주민들도 치안은 경찰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서서 지켜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나부터 먼저 주변을 살피고 관심을 갖는 작은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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