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2월10일자>우리 동네 발전의 희망, 주민 참여로 찾아내자
<2014년12월10일자>우리 동네 발전의 희망, 주민 참여로 찾아내자
  • 편집부
  • 승인 2014.12.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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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가 지방자치의 핵심이다. 정책 결정과정에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행정이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기도 하다.

정책의 효율적인 집행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주민이 지역 문제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다. 행정과 주민의 거리를 좁혀주고 행정의 민주성을 높여주는 한편 정책 담당자에게는 행정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행정 밖의 생각을 돌아보는 열린 행정의 계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구는 다방면으로 주민 참여의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지난달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 구민 정책제안 콘테스트’가 그 일례다.

행사에 앞서 지난 6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중구청 홈페이지와 국민신문고, 전자우편 등을 통해 접수받은 구민 정책제안이 무려 93건이나 됐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6건을 발표했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은 작은 아이디어지만 행정에 접목시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만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주민 참여의 대표적인 예를 꼽으라면 바로 주민참여예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중구도 내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15개 사업 33억8,3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선정된 15억3,200만원보다 2배 가량인 18억5,1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가 도입된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을 살펴보면 총 24건에 약 62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중구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자 우선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각 동별, 혹은 각 분야별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직접 주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동에 시급하게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는 만큼 열의도 높고 의지도 강해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구는 직접적인 현장체험과 참신한 정책 건의로 구민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할 ‘구민이 구청장이 되는 명예구청장’ 6명을 선발해 운영 중이다.

명예구청장 위촉에 앞서 중구는 지난 8월까지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명예구청장을 모집했으며 부구청장과 국장단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사회적 공헌도, 해당분야의 대표성, 봉사정신, 구정에 대한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매월 넷째 주 화요일 1명씩 연 2회 1년을 임기로 활동한다.

이 밖에도 주민 참여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약수고가차도 철거 이후 약수역 주변 발전을 위해 모인 약수역 지역발전협의회는 매월 월례회의를 열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제거하고 효과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염천교 구두상인 협의체인 염천교 상우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염천교 수제화거리 특화개발을 위해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역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도 주민 참여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 인터넷이나 SNS로 지역 현안에 인식을 함께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며 정책제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나 인터넷 동호회 활용도 좋다.

이런 점에서 중구는 앞서가고 있는 셈이다. 중구가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주최로 지난달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4년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중구는 구민(You)과 언제 어디서나(Ubiqutous) 자유롭게 소통함으로써 구민의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U-행복소통’ 시스템을 도입해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 참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이 된다. 낙후된 동네를 개발하려면 주민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다.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가 힘을 모으면 변화는 금세 이뤄질 수 있다. 중구가 앞으로도 주민 참여와 소통에서 앞서가는 자치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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