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재미와 실속까지 덤으로
온 가족 재미와 실속까지 덤으로
  • 서민경기자
  • 승인 2015.02.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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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와 봄방학 ‘어디로 떠날까’

2월에는 전국 초등학교가 봄방학에 돌입하는 시기이자,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설날이 다가온다. 봄방학에 아이들은 설레는 기분과 신학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신학기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이런 신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 마지막 방학인 봄방학과 긴 설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이색 체험장, 도서관, 박물관 등 6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이색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가득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

눈이 와도 비가 와도 항상 빛으로 가득한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상북도 청도군에서는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가 한창이다. 맑은 공기와 밝은 빛들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남프랑스의 따뜻한 정취 또한 느낄 수 있다.

낮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예쁜 집들로 마련된 1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포토존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몰 후 축제의 장소는 낮 보다 더욱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모든 조형물과 조경에는 다양한 색의 조명들이 현란한 아름다움을 뽐내 별천지가 따로 없는 모습을 자랑한다.

또한 그냥 화려한 조명으로만 멋을 부린게 아니다. 프로포즈 로드, 빛의 숲, 빛의 마을, 큐피트 로드 등 다양하게 조성된 축제의 장에서 저마다 다른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조명들을 즐길 수 있다.

한국민속촌

올해에는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설을 맞아 새해 운수대통을 기원해봐도 좋겠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세시행사, 신년 대복을 기원하는 복 맞이 행사 등 ‘설맞이 복잔치’를 개최한다.

나뭇더미를 쌓아 만든 달집을 불에 태워 액운을 내쫓고 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면서 풍물을 치고 집터 곳곳 지신을 밟는 ‘지신밟기’ 등 복잔치를 통해 옛 선조의 설맞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설 당일과 연휴기간에는 공연장에서 전통무용, 퓨전 국악과 비보잉이 어우러진 국악 비보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마음의 양식을 재밌게 채우기

구로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한옥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됐다.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하고 있는 ‘구로 글마루 한옥어린이 도서관(이하 글마루도서관)’이다. 글마루도서관은 한옥이라는 특이점과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어, 매스컴에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또 실제 조선시대 서원의 건립방식을 본떠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은 한옥의 아름다움은 물론 의젓한 학동처럼 바른 자세로 진지하게 독서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독서의 즐거움은 물론 북아트, 볏짚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다.

파주출판단지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책과 독서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지혜의 숲을 방문해보자. 마치 무수한 책들이 아름답게 꽂혀있는 모습을 보면 장관이라 표현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장시간 독서를 하고 난후에 틈틈이 바깥 공기를 쐬며 움직일 수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1·2·3관으로 나눠져 있다. 출판사 별로 도서가 나눠져 정리있지만, 무수한 책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탓에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책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서관이다. 또 출판단지 청아출판사 2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 꿈꾸는 교실도 들러보자. 아이들 키에 맞는 아담한 책장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쉽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다.

또 책들로 가득한 출판단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으니 파주 출판단지에 꼭 한번 들러보자.

 

- 놀면서 견문의 폭을 넓히기

한국잡월드

다양한 진로에 대한 풍부한 간접체험은 훗날 아이가 자신만의 꿈을 설계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종합직업전시체험시설 ‘한국잡월드(이하 잡월드)’에 방문해 보자.

특히 잡월드는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및 단체 관람 및 가족단위의 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러가는 곳이지만 아이들 또한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직업들을 구경할 수 있어 흥미롭게 관람한다.

건물 2층 ‘내로마을’에 있는 어린이 체험관에는 ▲함께동네 ▲요리광장 ▲상상캠프 ▲예술회관 ▲방송단지 ▲꾸밈센터 ▲연구단지 ▲의료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놀이로써 체험할 수 있다. 요리광장- 피자가게·과자가게, 방송단지-녹음 스튜디오·방송국, 함께동네- 사회복지관·건설현장·은행·소방서·꽃집·택배회사·경찰서·몽타주 제작소, 상상캠프-우주센터·공연예술학교, 꾸밈센터-패션 스튜디오·의상실·미용실, 연구단지- 한식요리연구소, 로봇공학연구소, 생활과학연구소, 지원시설로 늘품버스, 목장, 악기연주대 등이 마련돼 있다.

전시관에 있는 직업들은 한국고용작업분류 기준 초등학교 교과서 직업·학부모 선호직종·전문가 조사 등을 통해 7가지 기준으로 뽑힌 44개의 직종인 만큼, 믿고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은행 화폐 박물관

중구 남대문로에는 화폐와 금융 등에 대한 딱딱한 경제 개념을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바로 한국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관한 화폐 박물관이다. 세계 각국의 화폐를 구경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를 보기 쉽게 전시하고 있어 어른은 물론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관람하는 곳이다.

다양한 화폐 관련 게임과 체험거리가 있어 아이들은 흥미를 잃지 않고 화폐의 역사와 경제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화폐가 제조되는 과정과 사라지는 과정을 체험기기로 아이들이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주화의 제작과정도 알 수가 있다.

1층 화폐광장 전시실에는 세계 각국의 화폐와 구권화폐가 중점적으로 전시돼 있다.

화폐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 등 화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해, 아이들은 쉽고 재밌게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다.

 

신학기 증후군 극복 ‘봄방학이 해답’이다

아이들은 신학기에 적응하는 과정에 ‘머리가 아프다’ ‘수업에 집중이 안된다’ 등 다양한 이유로 등교조차 버거워한다. 또 신학기 시작 전에는 왕따나 지나친 경쟁, 친구들과의 문제,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나 학업 자체의 부담감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특히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8세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시기에 조금 더 심한 신학기 증후군을 앓는다. 이는 유치원 생활 보다 더 엄격하고 규칙적인 집단생활에 적응해야하는 탓과 4학년에 접어들면 교과 과정이 어려워지는 부담감 때문이다.

또 겨울방학 동안 자유롭게 생활한 탓에 아이들의 기상·취침 시간은 불규칙해지기 쉽다. 이런 상태에서 새 학년을 시작하다보니 자연히 수업의 집중도와 학업 의욕도 떨어져 신학기 적응기간이 길어진다.

기상과 취침 습관을 학기 때처럼 설정하고, 아침식사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자. 아침 끼니를 거르면,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못해 오전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점심에는 폭식을 하는 등 학교생활은 물론 전반적으로 건강이 무너질 위험이 높다. 또 봄방학 때는 학습준비물에 이름표를 덧붙이는 것이 좋다. 1년 간 사용할 학습지 파일, 일기장, 풀, 가위 등의 학용품은 물론 아이들이 자주 잃어버리는 필기도구에도 이름표를 붙이게 해서 미리 정리해두자.

필기도구 재정비에 맞춰서 아이들의 책상정리는 학부모가 함께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학기 자료들을 옮기고, 필요한 책들이나 문제집들로 채워 넣으면 학습능률이 올라가는 깔끔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1, 2학년 중에는 새 학년 교실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봄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새 학급이 결정되면 시간을 내서 교실이나 화장실 위치 등을 자녀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낯선 환경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아이 스스로 봄방학 계획표를 짜게 하자. 아이들이 계획표를 짜다보면, 스스로 할 일을 점검하고, 우선순위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일을 분배하는 능력과 통찰력이 길러진다. 이때 학부모는 봄방학 계획 양식만 준비해주고, 세부적인 내용은 자녀가 채워갈 수 있도록 하자. 학부모는 이후에 계획 실행에 어려움은 없는지, 미흡한 부분은 어떻게 조정하면 되는지 조언해주는 게 좋다.

또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높은 학습 난이도와 증가한 분량에 당황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시 되는 게 독서능력이다. 봄방학을 이용해 배부된 국어교과서를 미리 읽으면 도움이 된다. 선행학습의 목적이라기보다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는 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라면 아이가 읽은 내용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면, 아이의 언어능력이 빠르게 느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위로와 공감의 말이 제일 중요하다. ‘네가 힘들다고 하니까 엄마도 마음이 많이 아파. 많이 힘들었겠구나’라고 말 한 후, 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이제 엄마가 알았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안심해’와 같은 안심의 약속을 아이와 함께 하자.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예측을 나타내는 ‘조금 지나면 나아질 거야’와 같은 말은 아이에게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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