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월11일자> 태극기 게양으로 나라사랑 실천해야
<2015년3월11일자> 태극기 게양으로 나라사랑 실천해야
  • 편집부
  • 승인 2015.03.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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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올해 제96주년을 맞았다. 3·1만세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아우내장터에 운집한 3,000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숭고한 희생자를 기리고자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는 삼일절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정했다.

하지만 곳곳에 태극기가 나부껴야 할 삼일절, 태극기가 게양돼 있지 않은 주택가와 아파트 등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올해 일요일인 삼일절의 대체휴일 적용에 오히려 더 관심이 쏠려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게 했다.

일부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풍토를 개선하고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민들의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중구도 삼일절을 앞둔 지난달 20일 명동 한복판에서 태극기 달기 거리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태극기사랑 추진단을 구성해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태극기 게양 참여율이 높은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또는 규모가 큰 다세대 주택을 시범으로 태극기 보급과 게양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아파트 전수조사를 통해 국기꽂이도 점검한다.

가시적인 효과를 높이고자 주요도로변이나 청사주변에 상시 또는 국경일을 전·후한 태극기 게양으로 주민의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손쉽게 태극기와 국기꽂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늘리는 등 세심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1980년대에는 국기 게양·하강식을 했을 때도 있다. 최근 들어 이를 다시 부활하자는 의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긴 하지만 최소한 국경일만이라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5대 국경일은 삼일절(3월 1일), 현충일(6월 6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다.

하지만 5대 국경일 모두 태극기 게양 방식이 같지는 않다. 현충일은 조기를 게양한다. 보통 게양하는 방식에서 태극기의 세로 간격만큼 내려 게양하는 방식이다. 현충일을 제외한 나머지 국경일에는 일반 방식대로 태극기를 달면 된다.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세계의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베풀 것인지 묻지 말고, 우리 모두가 손잡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미국 35대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은 나보다 국가를 우선시하는 애국주의를 강조한 명연설로 회자되고 있다.

거창한 애국은 아니더라도 태극기 게양만으로도 누구나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그래서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광복절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거리 곳곳에 태극기 물결이 넘쳐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깊게 새길 수 있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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