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축제로 봄을 느껴보자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축제로 봄을 느껴보자
  • 서민경기자
  • 승인 2015.03.1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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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의 향연부터 제철 먹거리 가득한 봄축제 한아름

차갑던 공기가 살갑게 변하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 지났다. 사계절 중 이름이 가장 짧은 봄은, 그 이름만큼이나 재빨리 몸을 감춘다. 이 새치름한 계절을 더욱 길게 붙잡고 싶다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봄축제 현장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엿볼 수 있는 매화축제와 화창한 하늘 아래 아이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 제철음식들로 가득한 먹거리 축제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미리 축제들을 살펴보고, 봄날의 추억을 만들러 떠나보자. (편집자 주)

 

광양국제매화문화 축제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는 ‘광양국제매화문화 축제’로 꽃구경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번 축제는 ‘봄에는 매화, 여름에는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광양시 전역에서 총 9일간 진행된다.

매화향이 그윽한 매실의 본고장인 광양답게 지난 축제 기간에는 약 70만 명의 관광객이, 개화기간에는 약 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갔다.

매화는 일평생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살다가 죽어서도 아내를 잊지 못하고 휘파람새가 돼 매화나무 가지에서 떠나지 않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 고결, 충실, 인내와 같은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가득 수놓아진 매화거리에서 꽃말의 의미 보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보자.

특히 올해는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교류 행사도 추진하기 때문에, 품격 있는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축제 기간 동안, 광양·여수·순천시의 합창단 및 국악단의 공연이 이어져 꽃과 함께 귀로는 감미로운 음악에 젖어들 수 있다.

또 사생대회, 판소리 경연대회, 전국광양 매화사진촬영대회 등으로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구례산수유꽃 축제

봄을 알리는 반가운 노란 쪽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샛노란 산수유꽃으로 가득한 ‘구례산수유꽃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산수유꽃나무 아래를 걷고, 산수유꽃으로 만든 차와 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오감으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축제 첫날에는 구례유도회에서 주관하는 풍년기원제가 진행된다.

40명의 진수농악단이 펼치는 제만굿을 시작으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3명의 제관이 제례를 엄숙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전통문화가 생소한 아이들에게 좋은 견학의 기회가 된다.

꽃을 보러왔다가 음악에 취해갈 정도로 산수유 축제에서는 다양한 음악무대가 마련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EXID, 진성, 금잔디, 지원이 등이 출연해 다양한 K-POP과 성인가요 무대로 세대 간의 소통을 나눌 수 있다.

뉴에이지 혼성그룹 메모리즈가 봄과 어울리는 드라마·CF 주제곡으로 친숙하면서 기분 좋은 공연을 펼치고, 폴송, 김재선 보컬리스트 등이 메마른 감성을 적셔줄 곡을 들려준다.

또 JTBC 히든싱어 3라운드 우승자인 장서윤, 모건 씨가 버라이어티쇼보다 흥미진진한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붕어, 잉어 치어 3만 마리를 지리산가족호텔 앞 천변으로 방류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약 2.8km의 바닷길이 때가 되면 40여m 폭의 길이 만들어지는 신비로운 장관 속으로 떠나보자.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서 열린다.

매년 축제 기간 동안에는 국내·외 관광객 50여만 명이 찾아와 바닥이 완전히 드러난 바닷길의 기적을 구경하고 간다.

특히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 특구답게 인간문화재와 함께 하는 진도민요, 민속 체험, 진돗개 체험, 진도홍주 체험 등을 통해 진정한 진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 전통민속 공연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직접 고국의 전통민속 공연도 선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를 통해 바닷길과 밤하늘의 경계에 수놓아지는 횃불의 아름다움에 도취될 수 있으며, 뽕할머니 전설을 재현해 놓은 무대를 즐길 수도 있다.

부대 행사로는 해상선박 퍼레이드, 해상풍물 뱃놀이, 황금 전복 잡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행사들이 마련돼 풍성한 축제의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양평딸기체험 축제

달콤한 딸기와 함께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양평에 가자.

양평군 내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오는 5월말까지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은 물론 특이한 농촌 체험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현재 양평군 내 농촌체험마을은 총 15곳으로 마을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만큼, 매년 알찬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 양평딸기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잘 익은 딸기를 아이들이 직접 수확하고, 보람찬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딸기수확 체험은 딸기축제의 중요한 체험인 만큼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또한 싱싱한 딸기를 이용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맛좋은 만두와 퐁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

농촌체험으로 움집원시인체험, 나무 수레 타기, 고무줄총 만들기, 트랙터마차 타기 등을 즐길수 있다.

인절미 떡매치기, 돼지감자 송편과 보리개떡 만들기 등 농촌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송어잡기, 숲체험 등의 각종 이색 체험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다.

참가 비용은 1인당 1만5,000원∼3만7,000원으로 마을별 프로그램구성에 따른 비용차이가 발생한다.

체험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확인·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ypnadri.com) 또는 전화(☎031-774-5427, 5431)로 하면 된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3월 제철음식인 주꾸미를 아주 싱싱한 상태에서 먹어보는 건 어떨까.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맛좋은 주꾸미로 배를 불린 뒤 동백꽃을 구경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맛과 멋이 함께 있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오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봄에 화사한 얼굴을 드러내는 동백꽃과 3월부터 5월까지 산란기로 살이 더욱 쫄깃쫄깃해진 주꾸미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꾸미 먹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예방과 암, 성인병 예방 효과에 탁월해 맛과 건강을 책임진다.

개막식에서는 시식행사와 곁들어진 초청가수의 공연이 이어지며, 체험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주꾸미를 잡아보는 낚시 체험을 비롯한 바다생물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철 주꾸미의 맛을 집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구입 가능한 먹거리 장터와 서천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산품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초봄의 별미인 주꾸미를 만날 수 있어 많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주니 꼭 한번 떠나보자.

 

옥천묘목 축제

숲속을 걷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나무와 가까워질 수 있는 축제가 있다.

바로 제16회 옥천묘목 축제로 오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충북 옥천군 이원면 옥천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묘목 축제는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농 상생 화합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묘목·수석분재 전시와 판매도 이뤄지기 때문에 분재와 묘목에 관심이 있다면 오랫동안 발길이 머물 수밖에 없다.

또 전문가의 접목 시연과 묘목심기 시연이 이뤄지기 때문에 유익한 정보를 배워갈 수 있다.

특별행사로는 모창꾼들이 실력을 뽐내는 묘목 모창가요제와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버가요제가 개최된다.

축제에는 연날리기 대회와 어린이 사생대회도 진행되며, 마법의 손·액세서리 만들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묘목 축제답게 나무목걸이 만들기, 대나무 활 만들기와 같은 이색 체험행사도 운영하며, 허브 비누 만들기, 도자기 페인팅, 떡메치기, 고구마·감자·옥수수를 구워먹는 체험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전통춤, 품바 공연과 7080밴드 콘서트, 민속놀이 한마당 등으로 풍성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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