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신문 창간 22주년 특집 인터뷰 |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에게 듣는다
■ 중구신문 창간 22주년 특집 인터뷰 |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에게 듣는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15.03.1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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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어깨를 나누고 함께 걸으며 현장 속으로 파고드는 활동할 터”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이 활동계획을 밝히고 있다.

중구신문이 창간 22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새누리당 중구당원협의회 지상욱 위원장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지 위원장은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을 밝혔다.

 

- 중구신문이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았다. 축하의 한마디.

22년째 우리 지역 중구의 소식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중구신문의 창간 2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중구신문은 지난 기간 주민의 발이 돼 지역 곳곳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고, 소외되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보도하는 등, 우리의 눈과 귀의 역할까지 대신해 왔다고 생각한다.

창간 22년을 기해 앞으로도 희망을 구하는 사람에겐 그 길을, 억울한 일로 눈물 흘리는 사람에게는 답을 줄 수 있는 지역 언론의 최고봉이 돼 주길 바란다.

저 또한 중구 현안을 살펴 이를 주민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현장 속으로 파고드는 활동을 펼쳐갈 것을 약속한다.

독자이신 주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중구신문 창간 22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무궁한 발전을 이루기 바란다.

 

-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으로 최종 확정을 받는데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당협위원장이 된 소감은?

중구당협위원장으로 확정되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고 긴 시간이 걸렸다. 2013년 가을에 시작해서 횟수로 3년에 걸쳐 선임됐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시간동안 지역을 닦는 일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 주민들을 챙기고 자발적인 봉사모임을 만들어 지역 곳곳을 돌며 활발한 활동도 해왔다.

한 지역의 당협위원장은 그 지역의 터를 잡고 살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대에 걸쳐 70여년간 신당동, 필동에 거주해 온 토박이로 지역민들의 삶과 정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중구 당협위원장으로 지역의 기반을 닦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원을 챙기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중구민들이 원하는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그동안 새누리당이 위원장 공석으로 사실상 조직이 대외적인 활동을 전혀 못했다. 앞으로 중구당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새누리당 중구당원협의회는 2012년 7월 정진석 전 의원이 당시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됐다. 지역의 당원협의회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역할, 즉 원내조직과 지역주민들의 연결점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공석이 지속됨으로써 당원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조직에 전달하는 것, 그리고 지역현안사항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 당원들을 결집해 적극적으로 신규당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주민과 소통함으로써 당세를 확장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주민들과 호흡하는 중구당협을 만들겠다.

 

-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중구지역 행사에 참석하면서 주민과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안다. 직접 만나본 느낌은 어떤가?

주민들과 접하면서 느낀 것은 주민 여러분들이 정치인들에게 많은 것, 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생활 속 작은 부분들, 예를 들어 내 집 앞 보도블럭이나 구조물 안전, 교통안전 등 실생활 속 작은 것들에 조금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이웃으로서 진심으로 주민들을 대하면 주민들 역시 그 진심을 이해하고 받아주고, 나누고 비우면 그 자리에 사랑으로 가득 채워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 올해 지방자치 20년을 맞았다. 하지만 기초의회 폐지, 지방재정 불균형 등 여러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의견은?

대한민국을 5~6개의 새로운 클러스터로 나눠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것을 지역에 일임하는 ‘강소국 연방제’ 형태의 비전을 세워볼 때가 됐다.

재정도 스스로 독립해 각 작은 형태의 국가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형태이다.

지방자치발전의 핵심과제인 완전한 분권과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자치역량을 키우고 시민중심의 생활자치와 근린자치의 실현을 넘어 각각의 독립국가 형태의 연방제도를 시도하자는 것이다.

언제까지 국내에서 서로 자치단체끼리 경쟁하는 제 살 깎아먹기 식의 형태로는 21세기의 번영을 이루기 어렵다. 또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중앙에 손을 벌리는 형태의 지방자치제로는 통일시대를 앞두고 ‘그랜드 코리아’를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해 헌재 불합치 판정으로 재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중구는 인구수 미달로 선거구가 없어질 위기인데 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번 헌재에서 판결난 인구 정수 조정에서 지역구 46곳이 통폐합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원칙으로 표의 등가성을 강조한 것인데 사실 인구수를 가지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경제상황이나 생활문화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지역이나 인구수로만 셈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기 마련이다.

또한 통폐합으로 인해 독립선거구를 상실한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내가 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지 못한다는 기본적인 반감과 중구 지역주민들의 입장이 반영되기 어려워진다는 우려를 낳게 될 것이다.

 

- 일반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바람직한 정치인의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정치불신을 없애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뿐인 정치인이 아니라 말과 약속을 지키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간 정치인들은 선거만 끝나면 어느새 당리당략에 치우치거나 특권을 누리며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을 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나눔과 비움의 자세를 견지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시에는 그것에 대한 침묵이나 변명보다는 정확한 설명을 통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납득시킬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성과가 공동체의 성과가 될 때 진정한 정치신뢰가 생기는 것인데 지금의 현실은 공동체의 성과를 정치인 자신의 성과로 포장하고자 하는 일이 주변에 많이 보여 안타깝다.

 

- 내년에 총선이 치러진다.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내년 총선에 대한 입장은?

그들만의 리그인 정치와 탐욕적 경제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기반인 사람관계가 정직해지면 정치가 발전하고 사람간의 관계가 협력적이면 경제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신인으로서 정직한 관계의 정치를 통해서 원내 입성해서 기본적인 것, 안전적인 것부터 정책적으로 챙기는 동시에 정치에 대한 제 뜻을 소개하고자 한다.

 

- 지역이야기를 하자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구 현안이 있다면?

중구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 구석구석 낙후된 지역이 많다는 것이다. 토목건축공학을 전공한 만큼 중구의 낙후된 도시공간과 기반시설 등을 꼼꼼히 돌보고 싶다. 낙후된 도시공간 개선, 남산고도제한, 불합리한 재개발사업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해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싶다.

국가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기 어렵다. 그들의 기본적인 삶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국가와 사회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구청장, 시·구의원들과 협의해 앞으로 중구가 당면한 지역현안에 대해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고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토목공학박사인 것으로 아는데, 그 분야 전문가로 지금 가장 큰 이슈인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준다면?

각종 정책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이해당사자들의 기본권과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대다수가 공감하고 공익에 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부분은 뒤로한 채 목적달성에만 열중하는 사업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고 올바른 사업으로 추진되기 어렵다.

현재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 때문에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주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업은 추진해서는 안 된다. 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본인이 약속한 대체도로와 교통체계 개선 등 보완대책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보도블럭 시장을 공언한 서울시장의 기본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대체도로 건설 없는 고가 공원화사업에 반대한다.

 

-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과 대체병원 건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울의 중심인 중구에 위치하면서 그동안 서민층에게 낮은 수가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서초구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전하는 지역주민과 이전되는 지역주민 간의 갈등이 급격히 고조됐다. 결국, NMC 이전 후 그 부지에 서울의료원 분원이 설립되는 것으로 갈등이 해소됐다.

서울의료원 분원이 개원하면 공공의료 공백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겠지만 준공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동안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지 매수자가 결정되기까지 현재의 병원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기술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개원이 가능한 의료시설을 먼저 설치하는 것도 진단해 볼 만 하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한 말씀.

제주도에 가면 돌담이 있다. 아무리 큰 돌도 옆에 있는 작은 돌의 어깨를 빌리지 않고서는 바람을 막는 담의 역할을 못한다. 앞으로 주민여러분들과 어깨를 나누고 함께 걸어감으로써 중구를 지키는 든든한 담이 되고자 한다. 2015년, 주민 모두가 같이 사는 나눔과 비움의 한해가 되길 바라며 주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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