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제2차 기자간담회 개최 … 2015년 공연·문화·축제 비전 공유
충무아트홀, 제2차 기자간담회 개최 … 2015년 공연·문화·축제 비전 공유
  • 돈기성
  • 승인 2015.04.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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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지역문화전시·문화사랑방·월요일N콘서트 … 중구 문화예술 기여

서울뮤지컬페스티벌·FACP 서울 총회 … 세계시장 진출 발판 마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은 국내 뮤지컬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편, 중구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예술문화 사업도 꾸준히 펼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비전을 지난달 26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가진 ‘2015 제2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개했다.

특별히 이번 간담회는 충무아트홀 개관 이래 최초로 주요 지역언론사 기자들만 초청했다.

이날에는 충무아트홀의 문화사업, 공연기획, 콘텐츠개발 분야의 2015년 주요 사업계획을 각 부장들이 직접 브리핑했다.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은 “충무아트홀이 소재해 있는 곳이 중구인 만큼, 세계지향적인 사업과 중구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중구와 친밀한 지역언론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이번 간담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충무아트홀은 중구의 행정재산 가치 중 약 1,186여억원으로 가장 높은 재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충무아트홀을 더욱 더 성장시키는 길이다. 또 단기·중장기·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책자로 발간함으로써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충무아트홀은 뮤지컬 전용극장으로써 기반을 충분히 닦았다.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제8회 더뮤지컬어워즈 9관왕, 이데일리 문화대상 등을 수상해 중구를 빛냈다고 자부한다”며“서울뮤지컬페스티벌, FACP(Federation for Asian) 서울 총회 유치 등에 이어 뮤지컬 영화를 연계한 ‘충무로 뮤지컬 페스티벌’을 구상 중이다. 중구와 서울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더욱 더 나아가는 세계적인 충무아트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철 본부장은 충무로 뮤지컬 페스티벌에 대해 “다양한 뮤지컬 영화를 구성해 2016년에 개최하고, 오는 5월내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있었던 충무로 영화제와는 달리 오직 뮤지컬 영화만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 작은 규모지만 짜임새 있는 영화제를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충무아트홀은 뮤지컬 전문 인력 양성 과정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인문학 및 예술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45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 ‘뮤지컬전문아카데미’는 충무아트홀의 주력사업이다.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해 창작과정, 공연프로듀서·매니지먼트과정, 배우과정, 안무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낼 예정이다.

또 미술과 발레 특화프로그램인 ‘충무예술아카데미’, 시대별 공연예술사와 한·중·일 전통 공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세계 공연 예술사’도 운영한다.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수료했던 ‘이순신지도자양성과정’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2기 과정을 실시한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인 ‘문화사랑방 ACT(Art Citizen Talk)를 진행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공연을 진행한다. 또 오는 5월 개장하는 문화융합복합 공간 ‘예그린 스페이스’에서 어린이가 직접 아티스트가 돼보는 체험활동 ‘아트 디스커버리’와 지역문화발굴전시인 ‘황학동: 0.33㎢ 속 사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은숙 문화사업부장은 “황학동: 0.33㎢ 속 사람들 전시를 통해 중앙시장의 의미와 변화사는 물론 시장을 찾는 이들의 개인사도 함께 엮어서 그 지역만이 지니고 있는 특수성을 기록하고자 한다. 이는 지난해 신당동 전시 때처럼 지역의 유·무형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무아트홀은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신화를 만든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두 번째 창작 뮤지컬 ‘벤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뮤지컬 시상식 9개 부문에서 수상을 한 자체 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장기공연을 기획 중이다. 또 충무아트홀의 야심작 ‘벤허’도 본격적인 사전 제작 단계에 착수한다.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감독이 극본과 작곡을 맡았으며, 오는 2016년 8월 중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작년 10월부터 매 짝수달마다 진행하는 ‘월요일N콘서트’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금난새의 지휘 및 해설이 곁들어진 클래식 공연 ‘해피클래식’ 등으로 중구민을 위한 3000원의 행복이라는 공연 브랜드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한편, 충무아트홀은 국내 유일무이한 뮤지컬 축제인 ‘서울뮤지컬페스티벌’로 국내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대내외적인 교류축제인 ‘제33회 FACP 서울 총회’를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충무아트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에는 한국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 ‘예그린 어워드’, 쇼케이스 경연으로 우수작을 선정하고 상업 공연화를 지원하는 ‘예그린앙코르’, 서울뮤지컬마켓, 갈라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뮤지컬 국제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FACP 서울 총회가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13개국의 역량 있는 공연기획자들과 해외참가자, 국내 공연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지형 콘텐츠개발부장은 “이번 FACP 총회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해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뮤지컬 마켓 부스전시를 기존 17개에서 50여개 부스로 확충하고, FACP 전용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국의 민속 공연과 아티스트 소개 등 아시아 각국의 공연을 소개하고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국제 마켓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경 기자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무아트홀 기자간담회에서 각 부서 부장들과 지역신문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5년 주요사업 계획과 비전을 말하고 있다.

 

■ 주목할 만한 전시·공연 소개

프랑켄슈타인(2015.11.∼2016.3.)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충무아트홀의 자체 제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다시 찾아온다.

프랑켄슈타인은 제8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뮤지컬 등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흥행상에 뽑히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지평을 새로 연 작품이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제8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프랑켄슈타인으로 각각 연출상, 음악감독상을 수상한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전보다 더 긴밀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월요일N콘서트- The Music Animation Concert (2015.4.20)

중구민의 문화향유를 위한 고품격 공연을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월요일N콘서트’가 올해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구민들에게 다가간다.

오는 20일에는 음악과 시각적 효과가 함께 더해져 관객들이 음악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The Music Animation Concert’가 아시아 최초로 충무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클래식 연주자 허트리오와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는 에티엔 에벌린 애니메이션 플레이어가 음악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펼쳐보인다.

특히 연주와 함께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악보를 통해 관객들은 음의 느낌, 색채감, 타이밍, 강약의 대비 등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2015 금난새페스티벌 (2015.8.28∼8.30)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선사하는 ‘2015 금난새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총 사흘에 걸쳐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Journey to the Europe'이라는 콘셉트로 펼쳐지며, 독일, 오스트리아·프랑스, 영국·이탈리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클래식 음악을 금난새 지휘자의 재치 있는 해설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앙상블로 풀어낸다.

SeMa Collection: 확장된 조각 (2015.3.13∼4.16)

서울시립미술관과 (재)중구문화재단은 대외협력전시로 ‘SeMa Collection: 확장된 조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및 미디어작품으로 구성됐던 기존 전시와 달리 조각 및 설치작품으로 구성됐다.

철사를 일일이 용접하는 방법을 통해 기하학적 곡선미를 드러내는 조각가 존배의 작품 ‘Ansan’(2008)을 비롯해 ‘본다’는 시각적 행위와 ‘언어’의 의미를 문자조각을 통해 탐구하는 김신일의 ‘Eye Level, Divided Sight, Individuality’(2010-2011), 조형원리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점, 선, 면’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온 김인배의 ‘직각의 디스코’(2010)가 전시된다.

또 사진을 여러 겹의 줄 위에 프린트해 평면을 입체화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시각 이미지를 선보여온 홍성철의 ‘String Mirror_open me_0229, 0272’(2007)와 사진 속 시공간을 조각의 영역으로 전환시킨 고명근의 ‘사진조각(Room-11)’(2011)을 포함해 총 2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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