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1주년 초심잃지 않기를’
‘6·4 지방선거 1주년 초심잃지 않기를’
  • 편집부
  • 승인 2015.06.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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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락 떠나 지방자치발전에 매진

당초했던 구민과 약속을 돌이켜보자

6월4일은 바로 지방선거 구청장(민선6기) 기초의회·광역의회(제7대)지방선거를 치른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바로 지난 해인 4·26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식선거기간인 14일 동안 내내 “나에게 표를 주십시오 내가 당선되면 주민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라고 이 골목 저 골목, 이 단체 저 단체를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구민들의 마음을 읽었는가 하면 유권자들의 냉랭한 반응도 체험했어야 했다.

디데이인 그날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를 스케치한 것을 회상해보면 이랬다.

6월4일 선거를 치른 날 오후 9시경에는 후보들의 당락이 확정돼 당선자와 낙선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당의 현 최창식 구청장(공약-경험과 열정에 주민 힘 보태 명품중구라는 꿈 완성) 캠프에서는 초반 개표결과가 낮게 나와 긴장을 했으며, 반면 야당캠프에서는 초반 표 결과가 선전한 탓에 크게 고무됐었다. 그러나 중간 중간 다소 차이가 났지만 최창식 구청장의 당선이 별무리 없이 확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 내 개표 기계에 문제가 생겨서 새벽에서야 중구 15개동 중에서 1개 투표소에서만 뒤떨어지고 전체적으로 15개동에서 4353표 앞서는 최종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구의원들은 중선거구 제도 하에서 각 선거구당 2명을 선출하는 투표이기에 8명의 후보는 거의 당락이 확정됐다. 개표결과, 재선이 3명(男性), 초선이 5명(男性2명·女性3명)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1명(女性)은 야당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의원 개표결과 1선거구에서는 특정지역에서의 반전으로 초반 여당 당선의 예상이 야당후보인 현재 최판술 시의원(공약- 중구를 지키는힘 듬직한 시의원)으로 뒤바뀌었으며, 2선거구에서는 꾸준히 강세였던 여당 후보인 현재 이혜경 시의원(공약- 주민이 원하는곳에 늘함께하겠습니다)이 앞서나가 당선이 확정됐다. 그렇게 서울시의회 제9대에서 의정활동을 할 당선자는 확정됐다.

이후 당선자들은 중구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았으며, 그 순간부터가 바로 공인이 되는 시작이었다. 그렇게 당선자들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내가 구청장이나 또는 시의원, 기초의원이 되면 구민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이어 지난해 7월1일 제7대 중구의회가 개회했다.

그리고는 순서에 의해서 의회 본회의장에서 9명에 당선자 의원 모두 윤리강령을 선서했다.

‘우리 중구의회의원 일동은 주민의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수행하며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공직자로서, 의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4년간 임기동안 지켜야할 모든 것에 대해 준수한다’는 내용을 오른손을 높이 들고 구민에게 약속했다.

그렇게 의원 선서를 한 그 순간이 바로 대한민국에서 인정하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임기가 보장되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현재 중구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9명의 의원들은 1년 전을 돌이켜보자. 자신들이 6·4지방선거 출마 당시에 골목골목을 다니며 구민들과 했던 약속을 말이다. 당시 후보들은 이렇게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공약을 했었다. 가선거구(김영선 후보-다시 뽑고 싶은 구의원 듬직한 일꾼)(정희창 후보-검증된 행정전문가, 꼼꼼희 살피겠다), 나선거구(고문식후보-당신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변창윤 후보-부지런한 민원해결사), 다선거구(김기래 후보-일 할 줄 아는 사람)(양은미 후보-행복 배달부, 일 잘하는 여성일꾼), 라선거구(이화묵 후보-발로 뛰는 우리동네 새일꾼)(양찬현 후보-쉽게 부릴 수 있는 젊은 일꾼)비례대표(이경일 후보-주민을 더 크게 섬기며 깐깐한 의정활동).

이렇게 후보들은 저마다 구민과의 약속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고, 그 힘든 선거를 치르며 당선의 영광을 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구민과의 한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확인해 볼 시점인 것 같다. 선거 전과 후에 자신이 과연 구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지켰으며, 지킨 약속과 못 지킨 약속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서 그때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끝으로 기초의회에 바란다면 6·4선거 때 구민에게 했던 진정성 있었던 약속을 잊지 말고, 여당야당 당리당락을 떠나 지방자치발전에 매진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남은 임기 3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구민에게 사랑받고 기초의회 역사에 길이 남을 의원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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