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대 중구의회 개원 1주년 인터뷰 >> 이경일 의장에게 듣는다
■ 제7대 중구의회 개원 1주년 인터뷰 >> 이경일 의장에게 듣는다
  • 편집부
  • 승인 2015.07.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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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일등 중구에 앞장 … 구민 중심 민생의회 만들겠다”

중구의회 이경일 의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구의회 의정방향을 밝히고 있다.

 

첫 여성의장, 부담감 보다는 축복으로 여겨 구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출산양육지원금 지급 등 현실적 지원확대 토대 마련

교육분야의 질적향상과 교육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 다할 것

집행부와 의회, 양수레바퀴 같은 존재 … 견제와 동반자 역할 충실할 것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기초의회의 자율성 권한 강화로 해결해야

구민 행복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공부와 연구 꾸준히 할 터

-지방의회 개원1주년을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제7대 중구의회 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보내 준 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께 감사드린다. 구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신념으로 중구의회에 첫발을 디딘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제7대 의회는 2014년 7월 개원과 함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원전문 교육과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심의 등으로 바쁜 의정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출마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방안을 찾고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등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자 열린 의회로서의 토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 중구의회 최초 여성의장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어떤가.

 

첫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에 부담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부담보다는 13만 중구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고 행복이라고 느끼는 만큼, 구민 여러분이 준 그 기쁨과 축복을 의회의 역할을 통해 구민들에게 되돌려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여성의장이라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자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주민생활을 살피고 보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성중심의 문화가 다소 권위적이라면 여성의 특징은 자상함과 섬세함, 그리고 꼼꼼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특징을 살려 구민의 딸이 되어 구민을 더 크게 섬기고 편안한 중구를 만들 것이며 중구의 살림을 꼼꼼히 따질 수 있는 구민의 며느리가 될 것이다. 친구이자 누나가 되어주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치적, 이타적 행정을 배격하고 진정으로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안심할 수 있는 중구 편안한 중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 여성의장으로서 보람있던 점과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의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에는 여성의장으로서 애로사항이나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염려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의정활동을 하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우리 사회가 여성의 능력과 장점을 인정하고 우대한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주민들을 만나보면 여성의장에 대한 우려나 걱정의 눈길이 아닌 여성이라 더 열정적이고 더 공정하게 일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성들이 가지는 장점을 우대하고 환영해 주는 것을 보니 이제 우리 사회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기쁨을 느끼며 유능한 여성들이 더 사회에 진출하고 의정분야에도 많은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저 역시 “여성이기 때문에 더 잘했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 평소 복지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루고 싶은일이 있다면.

 

1988년부터 26년간 중구 내 어린이집 원장, 여성단체회장, 보육시설회장 등을 맡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활동해 왔다. 그 현장에서 맞벌이 부부, 치매노인 봉양, 결손가정의 아픔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기에 어르신, 여성, 아이들을 위한 복지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현재 우리 중구는 2014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전체 인구 중 15%를 넘어 서울시 자치구 중 어르신 인구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출생아 수는 끝에서 두 번째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어르신인구는 늘고 출산율은 떨어지는 고령화사회, 저출산사회의 대표적 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걱정이 없도록 임신에서 육아까지 구에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산으로 생기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아이부터 지급하는 현실적인 지원확대 등 저출산율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

또한 젊은 부부들이 주거와 자녀교육을 위해 결혼해서 타지역이나 도심외곽으로 나가고 있다.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황학동 등 지역공터를 활용한 주거용 소형 임대아파트 건립을 고민하고 있다.

 

- 중구발전의 어느 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가.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복지분야는 물론이고 중구발전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그 중 중구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교육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여 그 중요성이 큰 동시에 성과가 바로 바로 나타나지 않는 장기적인 과제이다. 교육성과를 얻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구는 중,고등학교 3곳을 시범학교로 선정, 집중지원하는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오며 학력수준을 크게 향상시켜왔다. 앞으로도 중구 교육분야의 질적향상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지방자치발전에 있어서 집행부와 의회는 양 수레바퀴라고 일컫는다.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의 관계는 어떤가?

 

보통 집행부와 의회는 양 수레바퀴이자 비행기의 양날개라고들 말한다.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꾸려나가는데 있어서 두 기관의 균형과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집행부와 의회의 이러한 ‘멀고도 가까운 사이’를 균형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회는 예산심의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화합과 소통을 통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만이 아닌 집행부와의 동반자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해놓은 구의회폐지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으로 중구의회의 대책은 세웠는가.

 

중구의회는 지난 제221회 임시회에서 ‘자치구의회 폐지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안’반대 결의문’을 채택하여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안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은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함께 발전되어 왔다. 하나의 제도가 완전하게 정착되기까지는 끊임없는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효율과 비용의 문제만을 따져 기초의회를 폐지한다면 결국 지방자치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일부 부작용과 비효율성은 폐지가 아닌 기초의회의 자율성과 권한 강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 중구의회가 추구하는 앞으로의 의정 방향은.

제7대 의회가 개원하고 이제 1주년을 맞았다. 그간 모든 의원들은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각종 세미나를 통해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지역현안해결을 위해 현장을 돌며 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며 보다 구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믿음직한 의회, 그리고 구민의 실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구민이 중심이 되는 민생의회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혼자서는 일을 할 수 없다. 의원 9명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중구발전과 주민행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의원 모두가 고통을 함께 나누고 웃음도 함께 하는 온전한 가족이 되어 의회를 바로 세우고 이를 통해 13만 중구민의 행복을 지켜나가겠다.

 

-끝으로 중구민에게 한마디.

 

제7대 중구의회는 의원 모두가 소통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사람중심의 중구의회를 만들어 복지일등, 교육일등 중구를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화합과 소통을 통해 의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구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리/ 정순애·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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