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위생원들, 어려운 이웃위해 기탁
중구청 위생원들, 어려운 이웃위해 기탁
  • 편집부
  • 승인 2015.12.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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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분리 등 1년 동안 업무 외 작업으로 360만원 모아

구청에서 쓰레기를 줍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 5명이 1년 동안 360만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이 일에 앞장선 사람은 중구청 위생원실 김용화(46) 반장. 1992년 기능직 9급 공무원으로 들어와 청소업무를 맡아 왔다. 김 반장을 비롯해 위생원들은 구청 광장, 화장실, 복도, 계단 청소와 청사 내벽 먼지 및 얼룩 제거 등 기본 업무를 마친 다음에 나머지 시간을 쪼개 재활용 작업을 벌였다. 재활용품을 처분해 버는 돈이 한 달에 약 10여만원.

김 반장은 2010년부터 일반 쓰레기통에서도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기 시작했다. 재활용을 처리하면서 들어오는 돈이 월 30만원이 넘기 시작했고, 김 반장과 동료들은 이 돈을 은행 계좌에 모았다. 2011년까지 2년 동안 800만원이 모아졌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2월 따뜻한 겨울 보내기 모금 행사 때 이 800만원을 기탁했다. 그 이후 해마다 2012년에는 585만원을, 2013년에는 500만원, 지난해에는 350만원을 내놓으면서 연이은 기탁 릴레이 선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재활용품 가격이 폭락해 예전보다 제값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모은 360만원도 지난 3일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 행사 때 아낌없이 기탁했다. 이렇게 6년간 기탁한 금액만 2,541만6,000원에 이른다.

 

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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