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기공 퇴임하는 김성식 회장, “봉사를 천직으로”
국학기공 퇴임하는 김성식 회장, “봉사를 천직으로”
  • 편집부
  • 승인 2017.04.04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가 震菴 金正魯 先生 자제 金聖植 氏…후원 활동 재조명

국민생활체육 중구국학기공연합회 김성식 회장(82)이 은퇴하면서 그의 사회 기여 활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성식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김정로 선생의 자제이다. 독립운동에 뛰어든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라를 위한 애국사상을 키웠고 자연스레 지역을 위한 봉사 정신을 갖게 되면서 지역사회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김 회장은 방산시장에서 ‘단군나라’라는 음식점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녹록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13년 동안 지역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 왔다.

김 회장은 1976년 36세 나이로 홍제동에서 방산시장으로 건너와 10만원짜리 방 한 칸을 구해 가정식 백반을 운영해 왔다. 식당이 자리를 잡으면서 1978년부터 새마을지도자 활동을 시작, 본격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79년부터는 을지로동 자율방범대 초대 대장을 맡고 을지경로당에 매년 빠짐없이 쌀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김 회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던 것은 아버지같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아버지가 독립운동 한 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후손들에게 아버지가 품었던 나라를 위한 마음을 알리는게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봉사해 왔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성식 회장이 사회봉사를 하면서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부터 7년간 남산에다 꿩 5천여마리를 방생하면서부터다. 지난 91년에는 무궁화묘목 5천주를 통일로 도로변과 중구관내 18개동에 식재하기도 했다. 88년 올림픽에는 체육부장관으로부터 올림픽에 봉사한 것을 인정받아 올림픽 봉사상을 받았다.

또한 97년에는 재활용 5천톤을 수거하여 에너지절약 유공자로 인정되어 통상산업부 장관으로부터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염보현, 고건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장으로부터 봉사상과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처럼 김 회장은 봉사정신이 투철해 각 단체로부터 수상을 받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김성식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15년간 중구국민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를 주최하는 등 국학기공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국학기공은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현대화한 것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이 모두 하나’라는 천지인 정신과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는 홍익인간의 철학을 바탕으로 심신을 같이 조화롭게 수련하고 있는 수련 교육이다.

지난 2010년에는 제11회 서울시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국학기공경연대회에서 단체전 1위에 해당하는 금상을 거머쥐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김성식 회장은 “봉사면 봉사, 단체면 단체를 맡아 최선을 다하고 팔순이 넘는 지금도 몸을 가만두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할 일을 찾아서 오늘도 제2의 고향인 중구를 잊지 못한다”며 언제든지 봉사하는 일만 있으면 맡겨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준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