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달부터 4개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
중구, 이달부터 4개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
  • 편집부
  • 승인 2017.07.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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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약수동·청구동·황학동…방문복지와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 조성 / 지난 4일 약수동주민센터에서 개소식 및 주민설명회 가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번 달부터 관내 인구가 가장 많은 다산동·약수동·청구동·황학동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는 동주민센터 기능을 복지와 마을공동체 지원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 주무관이 각종 행정서비스를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것이 찾·동의 핵심이다.

찾아오는 민원을 주로 처리하던 동주민센터가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갖가지 문제를 찾아 해결해주는 행정을 펼치게 된다.

지난 4일에는 약수동주민센터에서 최창식 중구청장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개소식 및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최 구청장은 행사 직후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찾·동 서비스 안내와 상담활동을 벌였다.

중구는 찾·동 사업이 시행되는 4개동에 1개 팀을 신설해 행정민원팀, 공공복지팀, 생활복지팀의 3개 팀을 운영하고 3~5명의 사회복지 공무원과 1명의 방문간호사를 추가 배치했다.

또한 증원에 따른 업무 효율성 및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업무공간을 재배치하고 커뮤니티 공간, 휴식공간 등도 정비했다.

약수동과 다산동은 이와 같은 공간개선 공사를 지난달 완료하고 황학동은 이번 달, 청구동은 다음달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 집으로 배달되는 복지·건강 서비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집으로 배달되는 복지·건강 서비스다. 각종 복지급여 대상자를 포함해 위기가정에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가구별 위기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출산가정과 65세·70세에 도래하는 어르신 가정도 방문 대상이다. 동주민센터와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복지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고 필요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출산가정은 육아와 양육수당, 보육료 등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 받을 수 있으며, 65세 도래어르신은 건강정보를 비롯해 어르신 단순무임카드, 주민센터 프로그램 등에 대해 안내를 받고 원하면 신청도 대행한다.

이번 찾·동 시행으로 우선 2천 741세대 2천 589명의 주민에게 방문복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복지욕구를 갖고 내방하는 주민에 대한 응대도 개선된다. 복지상담전문관이 배치돼 주민이 창구마다 돌아다니며 상담하고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복지상담전문관은 한 창구에서 한 번의 상담으로 알맞은 복지혜택을 제공하여 해결한다.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주민일 경우에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다양한 복지자원과 맞춤 서비스를 연계하여 생활 안정을 돕는다.

 

■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우리동네 주무관’

찾·동 사업의 또 다른 축은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다.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마을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이웃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동별 특성에 맞게 주민자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전담구역을 맡아‘우리동네 주무관’으로 활약한다.

통반장과 함께 수시로 마을을 돌아보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견하고 마을공동체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도록 연결하고 지원한다.

또한 각종 생활민원을 중재·해결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조성의 촉매제 역할도 맡는다.

사실 중구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생소한 서비스가 아니다. 중구민들은‘행복다온’과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을 통해 찾·동의 골자를 경험해 왔다.

행복다온은 취약가정이나 위기가정을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복지, 건강, 일자리, 일반민원 등 통합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으로 13개동에서 시행하고 있다. 150명의 소통 담당직원이 주민 5천2백여 명을 전담 관리한다.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 역시 쾌적하고 배려 넘치는 골목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 주도의 협의와 자율 정비로 골목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것이다. 2015년 시범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중구 내 102개 구역에서 전개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은 우리 구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행복다온과 유사하다”면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해 수준 높은 방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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