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행사에서 장미여관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풍성한 할인과 사은행사,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고객맞이
1,000여개 점포 참여…대규모 매대 할인행사, 룰렛이벤트, 경매이벤트, 상인·고객 참여 시장 가요제, 7080 추억의 카페 등 운영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에 따라 17개의 거점 시장으로 선정된 남대문 시장에서 페스티벌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전통시장 가을축제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이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개최한 ‘2017남대문시장 FESTA’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에 따라 17개의 거점 시장으로 선정된 남대문 시장에서 작년보다 풍성한 할인 및 사은행사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맞았다.
■ 개막식과 축하공연, 상인과 고객이 함께하는 시장가요제
행사 시작인 지난 19일은 쇼핑관광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을 진행했다. 행사를 준비한 테잎 컷팅식과 함께 인기가수 장미여관 밴드와 크로스오버 비스타 등이 초청되어 축하공연을 벌였다. 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 마임, 모창가수 공연 등을 진행하여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21일에는 상인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장 가요제가 열렸다. 지난 18일 사전 선착순 현장접수를 하고, 21일 예선을 통해 본선 10팀이 선정됐다. 시장 가요제 시상으로 TV,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이 지급 되었으며 인기가수 김흥국, 이자연, 전자 현악백드 OPUS팀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축제분위기를 돋구었다. 또한 전통문양 열쇠고리·포푸리 만들기 등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수제도장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쇼핑과 공연, 체험 등의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 1,000여개 점포의 할인행사 및 대규모 매대행사 진행
특히 이번 행사에는 남대문시장 10여 개 상가, 1,000여 개 이상의 점포가 30% 이상의 할인행사에 동참했다. 시장 내 주요 사거리에서는 매대행사가 진행 됐다.
19일부터 20일까지는 아동복, 숙녀복, 인테리어 소품, 그릇 등을 판매하는 팩토리데이, 23일부터 24일까지는 쥬얼리, 헤어용품 등을 판매하는 액세서리 데이로 시중 소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첫 날에는 시장에서 상품 구매 후 ‘응모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핸디형 청소기, 다리미 등을 제공한다.
또 매대 또는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 후 노란 구매봉투를 제시하면 남대문시장 기념품을 증정하는 룰렛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3만원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일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기념품,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시장 중앙통로에서는 1천원부터 시작하는 경매이벤트를 진행하고 판매된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한다.
■ 추억의 카페 등 세대 공감 프로그램…외국 관광객 도슨트 투어
남대문시장의 방문객 특성에 맞춘 ‘세대공감형’ 프로그램으로는 17개 거점시장 공동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비덕 인형탈 인증샷, 퍼포먼스, 로보카폴리 스탬프투어, 솜사탕 무료증정, 7080 추억의 카페 등을 운영했다.
행사 첫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홍콩의 인기 오리 캐릭터 ‘비덕’ 인형탈과 함께 인증샷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아동복 상가 일대에서는 로보카폴리 스탬프투어, 솜사탕 무료 증정 등의 행사를 통해 가족형 방문객을 공약하기도 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방문율이 높은 숙녀복 코너인 대도아케이드 내 쉼터에 ‘7080추억의 카페’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신청곡을 틀어주는 DJ뮤직박스, 교복체험, 추억의 간식거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하루 1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남대문시장은 올해로 603주년을 맞이한 남대문시장의 전통과 한국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남대문시장 관광코스를 전문 관광통역안내사와 함께 투어하는 도슨트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 ‘남대문시장은 체험형 쇼핑관광명소’, ‘정기적인 축제행사를 통한 쇼핑관광명소 만들 것’
남대문시장상인회 김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대문시장페스타는 대규모할인행사는 물론 관광객 맞춤형 행사, 한류문화를 알리는 쇼핑관광축제로 명실공히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했으면 한다”며 시장상인들을 향해 “우리는 대한민국 시장 상인들을 대표하는 챔피온”이라고 전했다.
황치영 부구청장은 최창식 구청장을 대신해 축사로 “남대문시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숭례문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삶의 애환과 희망이 어우러져왔던 산업 활동의 중심지였다. 상인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글로벌페스티벌, 야간대축제 등으로 하루 평균 40여만 명이 남대문시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번 페스타를 통해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곳 1위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 김형영 청장은 축사로 “남대문이 국보 1호인 것처럼 남대문시장이 국내 전통시장 중에서 국보와 같은 존재로 앞으로도 계속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서울시와 중구청과 같이 힘을 모아서 상인들의 노력이 더 많은 고객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통시장 400여 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가까운 남대문시장에 방문하다면 고객은 풍성한 혜택을 즐기고 상인들은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상세문의는 남대문시장 홈페이지(http://namdaemunmarket.co.kr/) 를 통해 볼 수 있다.
노소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