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걱정 덜어주는 중구치매지원센터 운영
치매 걱정 덜어주는 중구치매지원센터 운영
  • 편집부
  • 승인 2017.10.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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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기억력 검진’, 치매환자 가족 대상 ‘오감자극, 활력충전’ 호평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치매 조기발견부터 치매환자 가족 돌봄까지 전문적으로 아우르며 치매를 사회문제로서 규정해 치매 관리에 잰 걸음을 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이하 중구치매지원센터)가 있다.

 2009년에 개소한 중구치매지원센터는 치매예방교육, 조기검진, 치매검사비 및 치료비 지원, 지역자원 개발 등 다양한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5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과 센터 위탁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6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이 본격적으로 센터의 운영을 맡으면서 서비스의 전문성과 신뢰가 더욱 증대됐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만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기억력 검진사업’이다. 신당동에 위치한 센터가 갖는 지리적 편중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한 서비스다.

15개 동주민센터를 포함해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종교시설 등 노인밀집지역을 돌며 매년 4천5백여 명 이상의 노인들에게 기억력 검진을 하고 있다.

1차 치매선별검진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되면 2차 전문의 검진 등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만일 치매로 진단되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백병원, 송도병원 등 협력 병원에서 원인 확진검사를 거쳐 치료와 지속 관리를 받는다.

저소득 노인은 검사비와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센터는 치매조기발견에 주력하면서 고혈압, 당뇨, 우울증, 뇌혈관질환, 관절염 등 노인 5대 만성질환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구의 치매관리사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중구치매지원센터를 통한 치매환자 가족 돌봄 서비스다.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을 덜고 정신적·신체적·경제적 스트레스 극복을 돕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매주 금요일 센터에서는 치매환자와 가족 20여 명이 모여 ‘행복동네 가족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지지의 힘이 되어준다.

치매환자 가족들의 심신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테이핑 마사지와 안마서비스 ‘오감자극, 활력충전’은 반응이 뜨겁다.

아울러 ‘머리하는 날’에는 정화예술대 미용학과 교수진들이 나서 외출이 어려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정기적인 헤어커트 봉사를 해준다.

모임에 나오지 못하는 가족들은 온라인 개별 맞춤형 가족교육인 ‘e-희망교실’을 통해 소통한다. 여기서는 대상자의 돌봄과 안전, 정신행동증상, 가족 스트레스 관리 및 도움 얻기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어르신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은 당사자의 행복한 노후는 물론 가족들의 삶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효과적인 치매관리사업 발굴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치매 걱정 없는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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