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역사문화탐방} 대한제국의 숨결이 깃든 ‘석조전’을 가다
{중구역사문화탐방} 대한제국의 숨결이 깃든 ‘석조전’을 가다
  • 편집부
  • 승인 2018.02.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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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열 두 번이 바뀐 세월이 지났음에도 중구 관내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역사만큼은,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아니 실존 건물을 그대로 보존한 채 훼손된 곳 부분만을 새롭게 복원했다고 하는 것이 더 부합할 것이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황궁(皇宮)인 덕수궁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변형·훼손되어 2009년부터 5년간의 복원을 거쳐 2014년 10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석조전 동관의 기본 설계는 영국인 G.R.하딩이 맡았고 내부 설계는 영국인 로벨이 전담하였으며, 1900년(광무 4)에 착공하여 1910년(융희 3)에 완공하였다. 3층 석조 건물로 정면 54.2m, 측면 31m이며, 1층은 거실, 2층은 접견실 및 홀, 3층은 황제와 황후의 침실·거실·욕실 등으로 사용되었다. 앞면과 옆면에 현관을 만들었다. 

기둥 윗부분은 이오니아식, 실내는 로코코풍으로 장식한 서양식 건축기법이 특이하다. 18세기 신고전주의 유럽 궁전건축양식을 따른 것으로 당시 건축된 서양식 건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건물이다. 이곳에서 1946년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렸으며, 6·25전쟁 이후 1986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었다. 1992~2004년에는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이 건립되면서 이전하였고, 복원 이후 2014년 10월 13일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서관은 1937년 이왕직박물관(李王職博物館)으로 지은 건물로 8·15광복 후 동관의 부속 건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지난 1998년 12월에 개관되어 덕수궁미술관(중구 정동 5-1번지)이란 이름으로 성황리 운영되고 있다. 참고로 덕수궁 석조전은 시설 안전 및 방문객수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소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한 후 방문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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