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메카 ‘명동’ 이젠 문화도시를 꾀하다
쇼핑의 메카 ‘명동’ 이젠 문화도시를 꾀하다
  • 편집부
  • 승인 2018.02.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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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구신문 유정재 기자)
연일 지속적인 한파로 인한 사람들의 감정은 점점 더 얼어붙는 형국이다. 서울 중구 남산자락에서 바라본 명동 아침의 풍경은 평일주말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로 붐비는 명동의 모습이 뭐 오늘 내일의 문제도 아니고 이젠 그러려니 한다. 명실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로 자리매김한 명동은 최근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공무원과 상인들간의 의기투합하는 모양새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이미 예상되어 있던 결과라 그리 낯선것 만도 아니다. 명동을 쇼핑의 거리로만 치부하면 큰 오산이다. 명동의 주변 상권을 둘러싼 정동, 덕수궁, 한옥마을 및 한국인의집 등 여러 명소들은 내국인은 물론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크게 어필하고 있다.   
구는 이를 활용해 2018년도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을 복안이다. 지역 명소 이용인구가 증가함에 따른 지역 경제 소비 증가역시 구가 크게 기대하는 맥락으로, ‘문화가 흥해야 경제도 흥한다’는 공식하에 경제와 문화를 하나로 묶어 결과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시너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가 막히게 좋은 방안이라 해도 대내외 홍보가 미흡하다면 생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을 우려가 있다. 또 이를 실천해야할 당사자들의 노력과 흥미가 미진하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따라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상인, 역사학자 등이 지역 명소문화 발전을 위해 다함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매출 증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쟁력을 최소한으로 해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비전 있는 기업을 오랫동안 유지해나가는 모습일 것이다.
매출향상역시 비전 있는 기업에 더 이득이 가면 더 간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일부 국내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강구해낸 사업전략방식에 지역명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청소년들의 역사관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현상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머무르자는 뜻이 아니다. 과거를 알고 이를 이해해야만이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역사관 인식은 그 어느 학문에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가 큰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물질만능주의에서 비롯된 지나친 이기심은 많은 사람들과 기계를 병들게 한다.
오랫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내 명소들은 어느 하나도 가치 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자들은 이를 잘 활용해 행동에 적절히 옮길 필요가 있다. 특히 많은 내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 상권이 즐비한 도시의 경우는 더 그러하겠다.
명동은 이들 모두를 보유한 최상의 관광지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내외국인이 편하게 쇼핑을 즐기면서 동시에 구가 마련한 명소들을 방문, 관람하며 우리의 뿌리와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8년 황구의 해가 밝았다. 서울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중구는 올해를 쇼핑과 문화가 공존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원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 그 꿈에 더 다가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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