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중앙시장 돈(豚)부산물 악취 뿌리 뽑아
중구, 중앙시장 돈(豚)부산물 악취 뿌리 뽑아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4.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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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돈부산물 골목에 11월말까지 EM발효액 살포
서울 중구 황학동에 자리한 서울중앙시장 전경.
서울 중구 황학동에 자리한 서울중앙시장 전경.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천연 미생물(EM)로 황학동 중앙시장 돈(豚)부산물 골목의 악취 소탕에 나선다.중앙시장 돈부산물 골목은 곱창, 순대 등 돈부산물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가공작업을 할 때 나오는 폐지방과 핏물이 악취는 물론 수질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악취제거와 수질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EM발효액을 11월말까지 돈부산물 골목길에 살포한다. 주 2~3회씩 매월 최소 10회 이상 뿌릴 예정이다.
EM발효액 살포는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10명이 맡는다. 구가 EM원액을 노인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인 유락종합복지관에 지원하면 EM발효액을 만들어 살포하는 방식이다. 중구 환경과 관계자는 “돈부산물 골목의 고질적인 악취를 잡으면서 어르신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구는 대상지역 모든 돈부산물 가공업소의 배수시설에 유지차단장치를 설치해 폐지방이 하수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손봤다. 그동안 폐지방으로 인한 하수관 막힘, 하수역류 등이 빈번해 악취를 가중시켜왔기 때문이다.
돈부산물 운반차량도 수시·불시 단속한다. 돈부산물 포장 여부, 비닐 등 규정된 포장재 이용 여부 등이 단속 대상이다. 제대로 포장하지 않은 경우 운반 과정에서 핏물이 바닥에 그대로 흘러 악취의 원인이 된다.
돈부산물협의회와도 악취 저감을 위해 손잡았다. 상인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골목길 물청소의 날'로 정하여 자체 정화 활동을 하고 캠페인도 실시하기로 했다. 유락종합복지관과 돈부산물협의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악취 저감과 노인 일자리사업이 연계되도록 했다.
올해 들어 중구는 정화조, 중앙시장 돈부산물 골목, 마장로 주방가구거리, 인쇄업소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중구 4대 악취'로 지정했다. 내달 악취제로 선포식을 갖고 악취 저감에 팔을 걷는다.
이 중 정화조는 지난해부터 전수조사, 자진신고 유도, 악취지도 제작, 공기공급장치 설치 등을 집중 추진한 끝에 대부분의 악취를 잡는 등 결실을 거두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악취는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없이는 해소가 불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행정지원과 더불어 상인과 주민들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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