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탄생 473주년 특별 기획
이순신 장군 탄생 473주년 특별 기획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4.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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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광남의 ‘이순신의 심중일기(心中日記)’
오는 28일 필동 한옥마을에서 473주년 성웅 이순신 탄생 기념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초상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초상화.

본지는 다가오는 4월 28일 성웅 이순신 장군 탄생 473주년을 기념하여 유광남 작가의 저서 ‘이순신의 반역-이순신의 장계는 누가 숨겼을까’를 본지가 유작가의 글을 옮겨 중구의 자랑인 이순신 장군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심정을 작가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해해보고자 한다. 이순신 장군이 반역을 시도했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역사를 새롭게 풀어낸 소설 ‘이순신의 반역’은 이순신이 죄인의 신분으로 34일 간의 구금을 당하는 기간을 그리고 있다. 본지는 이 과정에서 겪는 이순신 장군의 내면과 심상을 상상해보려 한다. 한편 중구도 오는 28일 필동 한옥마을에서 이순신 장군 탄생 473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 편집자 주 -

​유광남 작가.​
​유광남 작가.​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 장군이 전란 중에 작성한 매일 매일의 기록으로 대한민국 국보이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심중일기 이순신은 무엇일까? 심중일기는 글자 그대로 마음 속 일기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업적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광화문 정면에 거대한 동상으로 세워져 지금 이 순간에도 구국을 위한 명장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덕수(德水, 지금의 황해도 개풍군 덕수리) 이씨의 문중에서 태어나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한 위대한 장수 이순신 장군에게도 여러 차례의 시련이 있었다. 그중 가장 참혹했던 역사의 기록은 1597년 정유년에 발생한 당시 왕 선조의 만행에 가까운 행위였다. 선조 30년, 선조실록 86권에는 다음과 같이 믿기 어려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순신(李舜臣)이 조정을 기망(欺罔)한 것은 임금을 무시한 죄이고, 적을 놓아주어 치지 않은 것은 나라를 저버린 죄이며, 심지어 남의 공을 가로채 남을 무함하기까지 하며 ‘장성한 원균(元均)의 아들을 가리켜 어린 아이가  모공(冒功) 하였다고 계문(啓聞)하였다.’ 방자하지 않음이 없는 것은 기탄함이 없는 죄이다. 이렇게 허다한 죄상이 있고서는 법에 있어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니 율(律)을 상고하여 죽여야 마땅하다. 신하로서 임금을 속인 자는 반드시 죽이고 용서하지 않는 것이므로 지금 형벌을 끝까지 시행하여 실정을 캐어내려 하는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대신들에게 하문하라.” 한 마디로 이순신 장군을 죽여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요즘 말로 한다면 어떻게든 죄(법=法)를 만들어서 사형에 처하도록 대신들이 논의하라는 내용이다. 이순신 장군이 누구인가? 우리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장수이다. 풍전등화의 위기를 구해 낸 구국의 영웅이었다. 아마 왕 선조는 이 당시 제 정신이 아니었던 듯하다. 이때의 이순신은 과연 어떠한 심정이었을까?
오직 나라와 백성만을 위해서 고군분투해 온 세월이 너무 허망하고 억울하지 않았겠는가. 바로 심중일기는 이순신이 의금부로 압송되어 구금되어 있는 시기에 작성된 필자(筆者)의 몽상(夢想)에서 비롯된 일기이다.

꿈자리가 뒤숭숭 하다.
어머님이 손을 잡고 우는 꿈이니 흉몽이리라.
사령이 전하기를 내일이면 한성 땅이란다.
구차하게 살기를 희망하지는 않는다.
역신(逆臣)의 누명을 함거 속에서
내다 본 세상은 적막(寂寞)하다.   
국문(鞠問)에 무엇을 묻고 무엇을 대답하랴!
난 오직 조선의 장수(將帥)로 최선을 다하였노라.  
어머니의 눈물에 불효(不孝) 자식은 가족들이 그립다.
(이순신의 심중일기(心中日記) 1597년 정유년 3월 3일 계사)

죄인을 호송하는 함거 안에서 이순신 장군은 위태로웠다. 충성된 신하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끝내는 역신의 몸이 되어 국문을 당해야 하는 죄인의 신분이 되었다. 그 누구보다도 효심이 깊었던 장군은 어머니를 생각하고, 가족을 그리며 통곡 했으리라. 그 억울함이 어떠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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