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가 지난 달 21일 충무아트홀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의원, 정호준 전의원, 태영호 공사, 전순옥 민주당중구성동을당협위원장, 이혜경 서울시의원, 김석홍 정일형·이태형 박사 자유민주상 심사위원장 등 내빈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 및 ‘금연 정일형 박사 36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과 함께 열린 올해 제21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민주통일’ 부문에는 개인인 안찬일 박사가 ‘사회봉사’ 부문에는 단체인 (사)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구지부파란마음 주간보호센터(센터장 김경일)가 선정되었다.
안찬일 박사는 지난 1979년 탈북 후 14년 동안의 학업 끝에 탈북민 중 최초 박사학위를 취득해 현재까지 남북통일을 위한 삶을 살아오고 있으며, 특히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통일안보강연을 진행함으로써 국민과 청소년에게 통일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설파하는 등 활발한 한반도 통일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구지부파란마음 주간보호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발달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교육 지도함으로써 이들이 국가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 나아가 사회일반의 인식과 관심을 제고하는 등 우리 사회에 사회적약자인 발달장애인의 권익과 자립을 위해 애쓴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금연 정일형 박사는 항일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며 여성의 인권향상에 큰 업적을 남긴 그의 부인 이태영 박사역시 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편의와 목소리를 높이는 데 앞장서온 인물이다.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재)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는 매년 이 땅의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정의,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신 분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민주통일’ 부문과 ‘사회봉사’ 부문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수상을 한 단체나 개인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그간 역대 수상자로는 KNCC 인권위원회, 민가협,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단체와 이돈명 변호사, 이문영 박사, 송건호 선생, 박용길 장로, 법타 스님, 이해동 목사님, 한승헌 변호사, 故 장준하 선생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