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은 따로 미세먼지등급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최창식 중구청장 후보의 유세차에서 미세먼지 등급을 안내방송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는 마늘, 물, 미역 같은 음식이 좋다는 설명도 곁들여 준다. 길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미세먼지를 안내해주는 동영상을 힐끗 보면서 관심을 보였다.
최근 미세먼지 등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출근길이나 바깥 외출을 나서기 전에 미세먼지 등급을 찾아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창식 후보는 이런 점을 착안해 시민들께 미세먼지 등급 안내방송을 유세차에서 틀어주자고 제안하고 직접 촬영도 했다.
시민들의 호응은 좋다. 출근길 시민들은 "아침부터 시끄럽게 로고송을 트는 것 보단 좋은 아이디어 같다."며 "요즘 미세먼지에 대해 관심도 많고 매일 등급을 찾아보게 되는데 일부러 찾지 않아도 유세차에서 안내방송을 해주니 재밌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핫이슈 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최창식 후보는 “후보자들은 유세차에서 본인 홍보를 위해 주민들이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로고송이나 홍보영상을 틀수 밖에 없다."며 "주민불편을 줄이고 주민과 함께 하는 선거운동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생각해 낸 것인데 예상외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미세먼지 안내방송은 나쁨, 보통, 좋음 등 3가지 버전이다. 매일 아침 ‘나쁨’이라고 얘기하기 보단 ‘오늘의 미세먼지는 좋음입니다’고 안내해 주민분들과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