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오는 9월 1일 한강 잠실대교 부근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중구 어린이 한강건너기’ 수영대회를 개최한다.
평소 학교 생존수영 교육에서 익힌 수영실력을 발휘하고 재난 발생 시 위기 극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준비한 대회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마련했으며 지난해 이어 두 번째를 맞는다. 수영코스는 잠실대교 남단 도선장을 출발해 북단에 이르는 1km 구간이다. 수심이 비교적 얕고 길이가 짧아 어린이들이 도강하기에 적당하다.
구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대회구간 수질도 생활환경 수질기준 ‘좋음’ 등급이라서 입수해도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300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구는 자녀와 함께 한강을 건너고 싶은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8월경 신청자를 대상으로 최소 세 차례 이상 안전교육과 생존수영법 강습을 실시한다. 당일에도 안전에 대한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요원 150명과 구조선박을 촘촘히 배치할 계획이다. 코스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참가자에게는 완영증과 메달을 수여한다.
중구는 지난 2015년부터 한 발 앞서 학교에 수영장이 없는 관내 초등학교 5곳에 수영 수업을 지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야심차게 열었던 1회 대회에는 초등학생 등 180명이 귀중한 체험을 하면서 실력을 뽐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완영한 아이들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번에도 많은 초등학생들이 도전해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생존능력을 향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신청을 지난 29일까지 구 홈페이지 ‘소통참여/온라인접수신청’ 에서 접수 받았으며 이와 함께 전화(☎3396-4664, 중구 교육체육과) 신청도 받았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