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 12일간 ‘주민과의 소통 대장정’ 마무리
서양호 중구청장, 12일간 ‘주민과의 소통 대장정’ 마무리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8.02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개 동 지역현안 의제 놓고 주민 패널과 자유토론…향후 정책 반영여부 기대

민선7기 제9대 서양호 중구청장이 지난달 20일을 끝으로 12일간에 걸쳐 전개한 첫 공식행사인 ‘주민인사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청구동 주민인사회.
청구동 주민인사회.

주민인사회 종료기간을 이틀 앞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청구동에서는 주민 패널 안영희 위원(청소년지도자협의회장)이 ‘실내청정키즈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임 구청장의 공약에 명시돼 있는 방안을 현실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현재 키즈센터의 경우 청구동과 인근 동화동이 제일 시급한 상황으로 최근 들어 더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많은 피해와 우려를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며 “이에 우리 구에서는 이를 잘 파악해 향후 시설물을 설립할 예정에 있다. 얼마 전 관련 시설물의 용도와 효과 등을 확인코자 직접 건립 운영 중인 지자체 강원도 춘천시와 서울 노원구를 견학하고 오기도 했다. 그 필요성에 우리 구는 많은 공감을 하고 있기에 향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가 적극으로 나서겠다. 또 확정이 될 시 권역별로 건립할 복안”이라고 밝혔다.  

광희동 주민인사회.
광희동 주민인사회.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광희동에서는 주민 패널로 나선 김정안 위원(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장)이 ‘신중부시장 겸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김 위원은 “지금껏 43년을 중부시장에서 생계터전으로 여기며 살아오고 있다. 과거 7~80년대의 경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타깝게도 인터넷 및 기업형 대형유통마트의 수요증가로 대다수의 전통시장이 죽어가고 있다”고 열악한 실정을 토로했다.
이에 그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온 먹거리 소비문화 유입 방안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먹거리시장 유입과 신중부시장 맥주축제 활성화’와 관련된 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인 신중부시장의 자체 기획 추진 중인 기존 맥주축제를 중구의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는데 구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맥주거리 지정 방안역시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최대 반영해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하겠다”고 조치의사를 전했다.      
덧붙여 서양호 구청장도 부연 설명을 통해 “이번에 신임 내정된 시장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신상철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중구지역 시장경제 및 전통시장의 발전 방안(먹거리시장 유입 포함)을 전문가와 지역상인 및 주민 등과 함께 생각하고, 전담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존 을지로44길 광희동 먹자골목이자 중앙아시아거리 내에 설치된 관광안내표지판 시설의 미흡한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 표지판을 설치해줄 것도 제기됐다.     
이에 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지역의 관광표지판을 더 늘리겠다”며 “단, 중앙아시아거리 지정의 경우 고객 및 관광객들을 위한 점포별 경쟁력이 선행돼야하는 부분도 있기에 관광콘텐츠 개발과 활용측면에서 상인들의 자발적 노력이 선행돼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구와 지역상인간의 유기적인 공생 노력을 강조했다.    

을지로동 주민인사회.
을지로동 주민인사회.

지난달 19일 오후 2시 30분, 을지로동에서는 을지로 공구단지 조성 및 시행 논의, 상공업 중심지 을지로에 맞는 정책 입안 논의, 방산시장 종합지원책 논의, 을지로 디자인예술프로젝트 지원 강화 논의, 을지로 특화사업 지원방안 논의, 을지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및 젠트리에이션 대처법 논의 등의 의제를 놓고 많은 의견을 교류했다. 이 가운데 ‘노가리호프 골목 활성화 방안’ 의제와 관련해 주민 패널 A 모위원은 “현재 노가리호프 골목은 골목상권이 매우 활성화되는 분위기이지만, 특성상 골목에 위치하다보니 홍보부분에 있어 많이 열악한 실정이다. 우선, 대로변에다 골목을 알리는 홍보표지판 설치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이와 함께 “기존에 전개되는 노맥 축제를 공식적으로 지역의 대표 관광축제로 지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간판개선사업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다. 게다가 예산투입 대비 높은 노가리호프거리의 위치가 대로변이 아니기에 이면도로에 간판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며 “현재 특화거리로 지정은 돼있지만, 도로문제가 우선 선행돼야 만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회현동 주민인사회.
회현동 주민인사회.

주민인사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회현동에서는 패널 K 위원이 ‘침체된 도시민박업의 활성화’에 대한 의제를 주제로 구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K 위원은 “현재 회현동 내에 운영되는 도시민박업이 한계에 봉착한 듯하다. 마치 영리목적이 아닌 취미삼아 하는 업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아마도 도시민박업이 일반숙박업 시설과 다르게 몇 가지 규제들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현행 도시민박업의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패널 위원께서 걱정하고 계시듯, 관내 도시민박업은 운영자가 실제거주자여야만이 가능하며, 70평형을 넘어선 안 될뿐더러 외국인 손님만을 받아야하는 3가지 규제가 있다. 특히 일반 숙박업과 상충되는 상황 속에 이와 같은 규제가 걸려 있어 실질적으로 운영상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이해된다”며 “따라서 이들에 대한 여건 완화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 많은 고민이 수반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우리 구는 이 사안에 대해 공론화하여 업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서울시에 구가 마련한 합리적 방안(국내인 숙박 허가)을 조속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회현동에서 봉제업을 운영하고 있다던 또 다른 패널 A 위원은 “지금 이곳에서는 봉제업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하며 “운영조차 쉽지 않은 업체에 세무서가 불시 세무조사를 감행하는 가하면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어 정말 괴롭기 그지없다”고 망연자실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요청해주신 세금감면과 관련해 말씀드리자면, 불시 세무조사를 벌인 사유가 아마 사업자가 정당하게 사업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를 운영해 발생한 사례로 보여진다”며 “현실적으로 세무서의 세무조사를 우리 구가 강제할 수는 없기에, 문제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봉제업의 일감 부족 해결 방안은 물론 업주 대상 사업자등록 유도 및 자체 봉제업 홍보책자 발행 등의 행정적 지원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일간에 걸쳐 진행된 서양호 구청장의 첫 스킨십 행정 ‘주민인사회’는 모두 마무리되었다. 주민인사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까지 각 동별 주민들은 지역 현안을 의제로 놓고 뜨거운 토론을 통해 갖가지 양질의 방안과 과제들을 서양호 신임 구청장에 동시에 안겨다주었다. 취임 한 달이 채 안된 서양호 구청장이 이번 동순시를 통해 얻은 지역 숙제를 얼마만큼 현명하게 풀 수 있을지 앞으로의 진행 과정 및 결과와 향후 정책 반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정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