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무더위 날리는 ‘다산성곽길 야간극장’
중구, 무더위 날리는 ‘다산성곽길 야간극장’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8.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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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성곽길 ‘예감터 여민’에서 오는 10월까지 야외 무료 영화상영
지난 달 20일 첫 선을 보인 다산성곽길 야간극장.
지난 달 20일 첫 선을 보인 다산성곽길 야간극장.

한낮의 찜통더위가 채 가시지 않던 지난달 20일 저녁,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 있는 예감터 여민의 야외공연장에서는 흥행 돌풍을 몰고 왔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OST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해금과 가야금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선율은 잠시 무더위를 잊게 하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이어 무대 중앙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되기 시작했다. 사전 신청으로 무료 관람 기회를 잡은 관객들은 푹신한 야외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은막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렇게 중구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공동으로 마련한 ‘다산성곽길 야간극장 금요영화제’의 서막이 올랐다. 야간극장은 주민들의 풍성한 여가를 돕고 다산성곽길 예술문화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 기획된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금요일 저녁 8시에 야외 영화 상영을 한다. ‘코코’, ‘비긴어게인’, ‘사도’ 등 총 9편의 엄선된 영화가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히 오는 9월14일로 예정된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는 변사 최영준 씨가 함께 한다. 변사의 해설을 곁들인 무성영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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