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대표, 명동 골목환경 개선 일등공신
김상열 대표, 명동 골목환경 개선 일등공신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9.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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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짧은 기간, 기대 이상으로 가시적인 효과 얻어 대만족”
골목사이에 화단과 나무 식재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 귀감
흡연 골목에서 3개월만에 쾌적한 골목으로 탈바꿈한 명동 2가 32-7 골목 전경.
흡연 골목에서 5개월만에 쾌적한 골목으로 탈바꿈한 명동 2가 32-7 골목 전경.

하루에도 국내인 물론 해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일일 유동인구 150만 명을 자랑하는 명동에서 길거리 흡연 광경은 자주 목격되는 부끄러운 사회적 문제가운데 하나이자 제일 먼저 근절되어야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명동 골목골목마다 희뿌연 담배연기들의 향연은 멈출 기세를 모르는데, 이 같은 취약한 환경 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발적으로 금연 개선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명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상열 대표.
5개월 전부터 담배꽁초 및 흡연 없는 골목 조성을 위해 그는 자신의 가게 앞 골목사이를 기점으로 갖가지 화단과 나무들을 식재해 지금까지 가꾸고 있다. 단순 녹지 관리차원이 아닌 그의 흡연 없는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을 바라는 숨은 노력을 여실히 엿볼 수 있어 그 의의가 남다르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곳은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는 길목 앞에 자리해있다보니 많은 외국인들 눈에 쉽게 노출된 환경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일전에 도를 지나칠 정도로 흡연을 하는 일부 흡연자들의 흡연행태에 많은 불만이 있었다. 항의를 해도 그때뿐이다. 근절 자체는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게 무슨 국가망신이냐. 외국인들이 이를 보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물론 흡연자들 사이에 간혹 외국인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비율로 따지면 국내인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하겠느냐, 나(대표)라도 솔선수범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방법을 달리 생각해낸 김 대표는 “건강도 건강이지만, 담배꽁초와 그밖에 흡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오물들이 골목 곳곳을 어지럽히고 있어 더는 손 놓고 만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화단과 나무들을 흡연자들이 자주 몰리는 골목사이마다 놓아두면 흡연을 하는 이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처음에는 골목 환경이 조금이나마 쾌적하게 변하진 않을 까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에 기대 이상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얻는 거 같아 이젠, 왜 이런 생각을 진작 하지 안했는가하는 후회마저 들기까지 했다. 물론 아직 근절됐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골목 주변 곳곳이 그가 개선을 하기 시작 전인 5개월 전에 비해 한결 골목 환경이 나아진 것을 한눈에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매캐한 담배연기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건물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그림으로 수놓아진 벽화가 치장되어 얼핏 보면, 잘 꾸며진 발칸반도의 한 작은 골목을 떠오르게 한다.
그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곳 주변처럼 많은 이들의 왕래가 끊이질 않는 곳이 명동 주변에 많은 실정이다. 그곳역시 제가 겪었던 흡연 피해의 온상지로 전락 된지 오래다. 이젠 그곳 골목들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때라 여겨진다. 저처럼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금연골목 개선 노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각 지자체에서 금연건물 또는 금연공원 등으로 지정하곤 있으나 현실적으로 제도적인 제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우울한 현실이다. 어쩌다 적발되어도 비교적 과태료가 많지 않아 근절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며, 간간히 적발되는 인원들 사이에서는 형평성의 문제를 놓고 비협조적인 행동과 함께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천태만상에 대해 “의도는 아니겠지만,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사람이기에 사람으로서의 인격을 갖추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기대해야하지 않겠느냐. 직접적인 영향은 되지 않겠으나 의외로 이 같은 만상이 외국인들에게 잘못 비춰지게 될시 자칫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진 않을 까 심히 우려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의 한복판인 중구 명동에서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흡연 없는 골목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어 우리의 미래가 한층 밝아 보인다. 김상열 대표와 같은 이들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하나의 홍보사절단이 아니겠는가.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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