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제3회 중구 마을공동체 박람회인 ‘중구 마을모여라’를 개최했다.
주민이 손수 이끄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한 눈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어느 덧 3년째를 맞고 있는 이번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을 비롯해 박순규 시의원, 박기재 시의원 등 지역 내빈도 함께 자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은 “오늘 중구지역 마을공동체의 최대 행사에 이렇게 초대되어 진심으로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의회도 많은 재능과 끼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해볼 복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을공동체 박람회에는 구 마을공동체 사업을 비롯해 서울시 부모커뮤니티와 한양도성 공모사업에 몸담고 있는 17개의 마을공동체와 주민 소모임이 참가했다. 오전 11시 풍물놀이와 밸리댄스, 기타·우쿨렐레 연주 등 주민들이 펼치는 공연을 시작으로 갖가지 체험마당과 판매장터가 운영돼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흙설탕 스크럽, 가방 장식품, 헤어핀 제작과 ‘책읽고 샐러드 만들기’, 캘리그라피, 네일아트 등의 체험시간도 마련됐다. 장터에서는 주민 모임에서 만든 커피, 고추장·맛간장, 밑반찬을 판매했으며 쪽방 주민 자활공동체 ‘꽃피우다’에서 만든 드라이플라워 등 각종 화분도 시민들에 공개했다.
한편, 서울시는 마을주간을 기념해 그동안 마을공동체 활동에 두각을 나타낸 단체·모임과 주민에게 각각 서울공동체상(25팀)과 마을상(7명)을 수여했다. 중구에서는 서울공동체상에 다산동 느티나무 도서관이 포함됐고 마을상에는 광희동 연제덕 씨와 청구동 안영희 씨가 각각 선발됐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