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8일 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모두가족봉사단’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하는 추석맞이 천연선물세트 제작·나눔 행사를 열었다.
모두가족봉사단은 센터에서 10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非다문화가족 모임으로 이번 행사는 봉사단 20명과 다문화가족 25명이 참여했다.
선물세트는 천연재료로 만든 비누, 바디워시, 폼 클랜저 등 가정용품이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모두가족봉사단이 다문화가족들에게 제작 방법을 가르쳐주고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날은 모두가족봉사단과 다문화가족이 힘을 모아 10세트를 제작했으며 관내 소외된 어르신, 아동·청소년, 장애를 가진 이웃에 전달하여 추석의 풍성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그동안 ‘나눔이 물들어 건강한 가족이 되다’라는 슬로건 속에 진행된 천연가정용품 제작 및 공유 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은 천연제품이 가족 건강에 주는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구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참여해온 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들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추석맞이 천연선물세트를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주원 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천연제품 제작 교육부터 이번 선물세트 나눔까지 모두 참여자 주도의 활동으로 이루어졌다"며 "행복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센터는 이웃들을 찾아가 천연제품 제작법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천연제품 제작소’를 운영하여 더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