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약수동에 ‘약수보금자리’ 1호 탄생
중구, 약수동에 ‘약수보금자리’ 1호 탄생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9.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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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가 새 단장 후 주거 취약계층에 제공...1호 입주자 박 모씨
약수보금자리 1호로 선정된 약수동 동호로8라길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 내부 모습.
약수보금자리 1호로 선정된 약수동 동호로8라길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 내부 모습.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랜 기간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한 후 기초수급자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약수보금자리주택’에 첫 입주민을 받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하는 약수보금자리 1호는 약수동 동호로8라길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 중 한 가구다. 전용면적 23㎡에 욕실 겸 화장실이 딸려 있는 원룸 구조다.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에어컨, 밥솥 등 생활가전도 무상 제공한다.
이 사업은 올 초 약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에서 주민 건의로 싹 텄다. 약수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재개발구역 안에 있는 다세대주택에 공가가 늘어나면서 슬럼화 되는 것 아니냐는 주민 우려가 많았다”며 “그러한 걱정도 덜고 어려운 이웃의 주거 문제도 해결하는 방안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수보금자리 사업은 지난 4월 약수동주민센터가 대상지 5곳을 확보하고 해당 건물주가 5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수년간 비어 있던 탓에 내부는 손을 봐야 했고 수리비용도 필요해 주민센터에서 후원 기업을 물색, 6월부터 1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약수보금자리 1호 입주자는 독거노인인 박모(남·69세)씨다. 7년 전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을 잃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그는 쪽방과 흡사한 공동주거시설에서 열악하게 지내다 약수보금자리와 인연을 맺게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입주자에게 매월 나오는 주거급여 21만원은 임대료 성격으로 약수보금자리 주민협의회에서 받는다. 이를 모아 저소득 가구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도 재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같은 다세대빌라 내에 2호도 조만간 완성을 기다리고 있다. 인근 빌라에 계획한 3호는 이달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성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부터 매년 10가구씩 3년간 30개의 보금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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