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구청장, 민선 7기 문화예술 정책 비전 소개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 을지로 대림상가 옥상에서 ‘아티스트 네트워크 파티-을지놀놀’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양호 구청장, 전순옥 민주당 중구성동을 지역위원장, 이승용 구의원을 비롯한 직능단체장, 지역 문화예술인, 중구 생활문화 동아리, 관내 소재인 동국대·숭의여대·정화예술대 관련 학과 교수 및 재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양호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예술을 시장의 경쟁으로만 내몰 수 없다. 예술은 공공, 정부에서 지원해서 국민들의 인문학적·예술적인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충무로·을지로를 다시 예술문화가 꽃피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예술가들이 작업과 전시를 할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아울러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말처럼 지원 좀 해줘놓고 마을 사업과 지역 협력 사업에 참여해라 하지 않겠다. 어려운 조건 없이 최소한 3년 이상은 활동할 수 있는 창작 공간과 정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행사에 참여한 많은 예술인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에는 미리 준비된 노가리, 맥주 등을 먹으며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공연, 전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한바탕 노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도예가 김쥬쥬(29)씨는 “이 자리를 통해 예술인들이 뭉쳐서 뭔가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느꼈다”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없어 동료들끼리만 모여 있었다. 다음엔 먹거리를 나눠먹을 때 다른 예술인들과도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이달 하순에도 네트워크 파티를 여는 등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나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