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콘서트’ 문학이 흐르는 명동의 문을 열다
‘시낭송 콘서트’ 문학이 흐르는 명동의 문을 열다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11.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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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구청장, 명동·남산 잇는 ‘명동 르네상스 프로젝트’ 계획 밝혀
배우 최불암이 직접 연출한‘명동, 그리운 사람들’ 연극을 펼치고 있다.
배우 최불암이 직접 연출한‘명동, 그리운 사람들’ 연극을 펼치고 있다.

한국여성문예원(원장 김도경)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명동 M플라자 해치홀에서 제14회 명동 시낭송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에는 서양호 구청장,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이혜영 구의원을 비롯한 직능단체장들과 특별 초대자로 배우 최불암, 연극인 박정자, 소설가 김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의 문화를 선도하던 명동이 언젠가부터 중국·일본의 관광지가 되고 내국인들로부터 외면 받는 관광지가 돼버렸다”면서 “명동이 다시 서울의 문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명동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첫째는 서울시와 함께 남산과 명동을 연결해서 남산을 이루는 골목을 걷고 싶은 명소로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전국의 가난한 문화 예술 창작인들이 중구에 모여 예술·창작·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그들의 정주 공간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충무로와 을지로를 중심으로 서울에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소중한 씨앗을 살려서 충무로·을지로를 ‘명동 르네상스’를 만드는 생태계 지역으로 만들어 그 영향이 명동과 광화문으로 나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며 중구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최불암이 직접 연출을 맡은‘명동, 그리운 사람들’이라는 연극으로 막을 열었다. 지금은 상가가 즐비한 명동을 배경으로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며 주옥같은 한국의 명작 이야기를 나누는 세 사람을 통해, 명동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다시금 깨닫게 했다.

이후 연극인 박정자가 ‘세월이 가면’을 노래하는 무대가 이어져 그리운 명동의 옛 정취를 떠올리게 했다. 또한 소설가 김훈의 ‘명동, 문학에 대하여’라는 특별 강연이 진행됐으며, 성우 이진화의 ‘얼굴(박인환)’ 시낭송, 성악가 강창련과 황지현의 초대공연도 펼쳐져 시낭송 콘서트가 문학뿐 아니라 문화예술로 그 장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내달 12일에는 ‘겨울, 시인의 백년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제15회 명동시낭송 콘서트’가 개최된다.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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