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지난 9일 제28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다산콜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120다산콜 재단의 주요 서비스 실적 저하 문제를 지적했다.
120다산콜 센터는 2016년 재단 설립 추진 당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전문가들의 ‘각종 앱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시민들의 정보 접근 방식이 다양화돼 인입콜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 것이며,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의 재단 설립은 예산 낭비다’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작년 4월 재단 설립 등기를 마쳤다.
120다산콜센터와 120다산콜재단은 영업 양수도 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보장됐다. 그러나 2016년부터 재단의 서비스 실적은 지속적으로 저하됐다.
박기재 의원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전화, 문자, 외국어, 수화 등 120다산콜재단의 주요 실적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문자 상담마저도 올해 9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감소 추세다”라고 지적하며, “120다산콜재단의 정체성인 전화 상담과 문자 상담 실적이 모두 낮아진다는 것은 재단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120다산콜재단은 TF를 구성해 재단 안정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으나, 재단 설립 이후 전화 상담의 1차 처리율(전화를 받은 상담사가 직접 민원 해결)이 오히려 떨어지는 등 시정 및 구정에 대한 상담원의 전문성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박기재 의원은 앞으로 120다산콜재단의 존속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나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