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전 11시 유락종합사회복지관 9층 대강당에서
(사)예지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에 유락종합사회복지관 9층 대강당에서 중구 관내의 어르신 5부부를 대상으로 회혼례를 실시한다.
‘회혼(回婚)’은 혼인 60주년을 말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장수와 부부해로를 상징하는 집안의 큰 경사이며 국가의 경사이기도 했다.
외국의 혼인 기념 풍속인 금혼식, 은혼식은 알지만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의 풍속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예지원에서는 중구청의 지원을 받아 전통과 어르신을 공경하는 생활 문화의 계승을 위해 혼인 60주년 이상의 어르신 10분(5부부)의 신청을 받아 회혼례를 실시한다.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커뮤니티가 해체되고 부모와 자녀 중심의 핵가족 제도가 중심인 현대 사회에서 회혼례가 이제는 더 이상 두 부부와 가족만의 경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국가에서 관심을 갖고 주관해야 할 문화일 것이다.
회혼례는 회혼일의 풍속으로 처음 혼인할 때처럼 혼례식을 진행한다. 전통 혼례의 절차에 따라 신랑이 기러기를 신부댁에 드리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절을 나누는 교배례, 표주박에 술을 따라서 마시는 합근례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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