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차도 구분 없던 구간에 보행로 신설, 사고 위험 해소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필동 남산 산책로 입구까지 이어지는 필동로 1,050m에 대한 보행중심축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충무로역에서 남산으로 향하는 길이 훨씬 안전하고 쾌적해졌다.
필동로는 연간 100만 이상 찾는 남산골 한옥마을과 중구의 유일한 종합대학교인 동국대 사이를 지나며 필동의 척추 역할을 하는 거리다.
그러나 인쇄소와 지업사가 많고 그에 따라 지게차 운행이 빈번하다보니 보행 불편이 잇따르고 있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충무로역에서 동원 교회까지 450m 구간을 놓고 1단계 공사에 돌입했다. 좁은 보행로를 확장하고 경사진 곳은 완만하게 정비해 ‘보행자 중심 거리’로 개선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2단계 공사로 동원 교회에서 남산 산책로 입구(필동로 104)까지의 600m 구간을 획기적으로 단장했다. 보행 지장물들을 걷어내 보행로를 평탄화하고, 지게차 등에 파손되지 않도록 강도를 높였다. 특히 보·차도 구분이 없어 상시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던 300m 구간에는 보행로를 신설했다.
이번 공사에는 국비를 포함해 10억원이 소요됐다. 구의 만족도 조사에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대부분의 인쇄소 사업주들까지 매우 바람직하고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구는 주민 요청이 많은 필동로 6길 등 남산으로 진입하는 골목길 300m 구간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 안에 보행환경 개선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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