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직제 및 명칭 획기적 변화, 시민친화국을 첫 번째 국으로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전국 최초로 동(洞)정부과를 신설하고 도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올해 1월 1일을 기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전진 배치하면서 민선7기 핵심전략과제의 효율적 수행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 아울러 사회 및 행정 변화에 맞도록 부서와 팀을 통·폐합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우선 새롭게 조직된 부서는 생활안전담당관, 동정부과, 교육아동청소년과, 도심산업과, 사화적경제과, 홍보전산과로 6개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동정부과다. 동정부과는 ‘동 정부 구현’이란 큰 그림 아래, 모든 공공서비스를 집에서 도보권 10분 내에 누리도록 생활SOC 구축과 함께 동 단위 공공서비스 혁신, 분권, 주민참여 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맞춰 구는 올해부터 현재 구청이 가진 업무 권한 중 70개를 동주민센터로 옮길 계획이다.
도심산업과는 봉제, 인쇄, 을지로 공구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이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맡게 된다.
구사상 최초 안전전담부서인 생활안전담당관은 기존 안전치수과에서 재난관리와 안전 분야를 분리한 것이며, 관내 CCTV와 구 통합안전센터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각종 공교육 지원에 교육혁신, 돌봄 서비스, 아동친화도시 등을 추진할 교육아동청소년과는 기존 교육체육과·여성가족과 관련 기능을 조합해 구성했다. 사회적경제과는 사회적 경제와 마을기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팀을 과 단위로 확대한 부서다.
이 밖에 언론홍보 등 각종 구정 홍보를 총괄했던 공보실은 전산정보과와 통합돼 미디어 콘텐츠 기능을 보강한 홍보전산과로 태어났다.
국 직제와 명칭도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기획재정, 도시관리, 안전건설 등 전통적인 명칭 대신 3대 구정비전에 따라 시민친화국, 생활복지친화국, 생활도시친화국, 경제친화국의 참신한 명칭으로 변경했다.
이 중 동정부과를 비롯해 문화관광과, 청소행정과, 공원녹지과, 민원여권과로 구성된 시민친화국은 첫 번째 국으로, 교육과 복지·환경부서가 모이는 생활복지친화국은 두 번째 국으로 편제됐다.
종전까지 가장 선순위였던 행정관리국은 행정지원국으로 이름을 바꿔 후순위에 자리하게 됐다.
한편, 총무과는 행정지원과로, 기획예산과는 기획조정과로, 시장경제과는 전통시장과로, 건강도시과는 시민건강과로 명칭을 바꾸는 등 7개부서가 간판을 새로 달았으며 도시디자인과를 비롯해 자치행정과, 일자리정책과 등 6개부서는 폐지됐다.
김나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