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노려 짝퉁 팔던 일당 적발
日관광객 노려 짝퉁 팔던 일당 적발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9.04.16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동·남대문시장 일대서…관심 보인 일본인 은밀히 비밀창고로
일본인 관광객만 골라 위조상품을 팔던 일당이 중구 짝퉁 단속 전담팀에 적발됐다. 사진은 비밀창고에서 압수한 해외 명품 짝퉁.
일본인 관광객만 골라 위조상품을 팔던 일당이 중구 짝퉁 단속 전담팀에 적발됐다. 사진은 비밀창고에서 압수한 해외 명품 짝퉁.

일본인 관광객만 골라 위조상품(짝퉁)을 팔던 일당이 중구 짝퉁 단속 전담팀에 적발됐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명동과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에게 접근한 뒤, 자신들의 비밀창고로 안내해 짝퉁 상품을 판매하던 50대 A씨 등 3명을 최근 형사입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들의 비밀창고를 압수 수색해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위조상품 7,100여점도 전량 압수했다. 정품가로 환산하면 4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피의자들은 2017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몰리는 명동과 남대문시장에서 일본인 관광객만을 노려 호객행위를 하고 관심을 보이는 관광객들은 비밀창고로 은밀하게 인도해 짝퉁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창고는 숭례문 부근의 한 건물에 차려져 있었는데 6층에 2곳, 7층에 1곳 등 3곳이 일반 업체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이들은 호객꾼과 함께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외에는 출입을 철저히 제한시킴으로써 그동안 구의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왔다.

구는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개월간 끈질긴 추적과 잠복수사를 펼쳤다. 이를 통해 많게는 하루에 6~7차례씩 비밀창고가 있는 건물로 호객꾼과 일본인 관광객이 드나드는 것을 목격했다.

구 유통질서정비팀 관계자는 “건물에 들어갔던 일본인들이 나올 때마다 검은 봉지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짝퉁 거래를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와 압수품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행 상표법에서는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중구 짝퉁 단속 전담팀은 2014년부터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을 주요 거점으로 짝퉁 판매, 라벨갈이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밤낮·휴일 구분 없는 단속으로 지난해에만 398건을 적발, 짝퉁 6만4000여점을 압수한 바 있다.

김나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