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해 중구한의사회와 협력 추진한 ‘난임 여성 한방치료 지원 사업’이 올해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시비 4천9백만원을 확보했다.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난임 전담인력 배치 및 추진단 구성 ▲지정한의원 대상 설명회, 교육, 토론회 등 정기 간담회 추진 ▲집중치료 완료율, 임신 성공률 등 11개 평가 지표에서 100점 만점에 합계 95점을 획득한 것이다. 특히 배점이 가장 높은 성과평가 항목에서 집중치료 완료율 97.4%, 임신 성공률16.2%를 달성하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구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임신 성공률 20% 목표달성에 나선다.
우선, 지원 대상을 기존 만44세 이하 난임 여성에서 난임 남성(배우자가 만44세 이하)까지 포함한 난임부부 15쌍(30명)으로 확대했다. 난임치료는 부부가 함께 받아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상자에게는 지정된 기간 동안 한약 투약, 침구 시술, 상담 등 난임 치료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여성은 한약 투약(15일분씩 8회), 침구 시술(2주 1회), 상담(12회) 등 4개월 간 집중치료를 받고, 다시 4개월의 경과 관찰치료를 이어간다. 남성은 한약 투약(15일분씩 4회), 침구 시술(2주 1회), 상담(8회) 등 2개월의 집중치료 후 4개월 간 경과 관찰치료를 받게 된다.
구는 지난 1일부터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희망자는 난임 진단서 1부, 정액검사결과지 1부, 지원신청서, 신분증 등 서류를 지참해 중구보건소 1층 한방실(☎3396-6487, 6438)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나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