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 열려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 열려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9.05.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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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탄생 424주년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

지난달 24일~28일까지 아산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성웅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23일에는 온양관광호텔에서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가 열려 전국의 어느 지자체보다도 역사적 인물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통해 축제를 차별화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금까지 이순신이 이룬 해전 승리는 모든 것이 이순신이 홀로 준비하여 싸운 결과로 알려져 왔으나, 사실은 이순신이 조선 조정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전황과 일본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적절한 행동을 결정함으로써 가능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날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은 ‘임진왜란 시기 조선의 수군정책과 이순신의 수군 운용’이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오늘날에 얻을 수 있는 현실적 교훈은 임진왜란기에 수군(水軍) 상황이 전염병과 흉년 등으로 이어져 매우 열악했음에도 상, 하가 소통을 잘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 제장명 소장은 임진왜란 초기부터 강화교섭기간 중 조정의 수군정책에 대해 이순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수군을 운용했는가에 대해 분석하였다.
특히, 임진왜란 강화교섭기의 수군 상황이 전염병과 흉년 등 자연환경적 요인으로 매우 열악했음에도 조선 수군의 운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조정과 통제사 이순신 사이의 소통이 잘 이루어진 때문이라고 보았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순신장군 탄신 제 474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진왜란이 끝난 해로부터 7주갑(420년)을 맞아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이 주는 현실적 교훈을 얻고자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이라는 주제하에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장준호 박사는 “‘징비록’을 통해 본 조선의 전쟁수행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징비록’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에 따른 조선 조정의 전쟁 대비책 마련과 전황에 따른 대응 양상을 다른 사료들과 비교하여 그 특징을 심도있게 제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병륜 연구위원은 “임진왜란기 조선 수군의 전술과 진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수군전술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임진왜란 시기 수군진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화약무기 운용전술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충남대 국사학과 송기중 박사는 “조선후기 ‘기효신서’도입과 수군의 전술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임진왜란 중 명나라의 기효신서가 도입됨으로써, 임진왜란 후 조선수군의 전술적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밝히고, 그 도입과정과 수군관련 내용을 정리한 후 수군의 전술적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이 날 토론에서는 윤용출 부산대 석좌교수가 진행하고, 지정토론자로는 김일환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 교수,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한성일 부산대 사학과 강사, 노영구 국방대 교수가 참여하여 열띤 토론이 열렸다.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은 “21번째 학술세미나가 이어지면서 이순신연구소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라며 “최근 7년간 임진왜란과 관련한 해전 위주의 주제발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고 평가하고, 향후 임진왜란이 주는 교훈을 다양한 요소별로 분석하는 형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젊은 세대 학자들 위주로 발표자를 선정해 세미나를 추진함으로써 청년 세대들로 하여금 이순신 연구에 깊이 있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겠다”는 장기적인 발전방안도 함께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오늘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4주년을 맞이해 이순신 연구 전문가분들과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모시고 21회째 세미나를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으로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으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역사는 아직도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는만큼, 오늘 세미나를 통해 좋은 학문적 성과를 기대하며 오늘날 우리의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가 매년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는 세미나를 21번째로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올해에는 24일~28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 ‘성웅 이순신 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리는데 이번 축제의 시작을 이순신연구소의 학술세미나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하는데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모습에서 4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역시 배울 점이 많다”며 “이순신 장군의 업적 중에 현재 국가의 여러 가지 현안에도 적용할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검토해 반영할 생각이며, 오늘 학술세미나를 통해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배우고 현재의 현대사도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본보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현재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연구가 매우 절실하고, 그 중에서도 이순신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확장되길 바란다”며 “이순신의 연구를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들을 우리가 많이 길러내 우리 지역만의 이순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순신, 세계 속의 이순신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이명수 국회의원, 유선종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 이흥복 전 충무회 회장, 이종천 덕수이씨 종친회 회장, 홍승욱 아산미래장학회 이사장, 방성석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상임이사, 임원빈 이순신리더십연구소장,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이경택 소장, 육군리더십센터 이경식 센터장, 경찰대학 이순신연구실 장일식 박사, 나사렛대학교 이순신창조경영연구소장 이재범 교수, 아산 YMCA 천경석 이사장, 아산향교 김종욱 장의, 백의종군정신문화연구회장 박승운,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김영기 부산지회장, 통영 남해 창원 회원, 심경석 인문학진흥원장, 박동성 아산학연구소장 등 이순신 연구 기관 관계자들도 다수 참가하여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23일 오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을 주제로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4편의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에서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오른쪽 세 번째)이 답변하고 있다.
23일 오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을 주제로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4편의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에서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오른쪽 세 번째)이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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