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독립운동가 ‘백암 박은식 선생’
11월의 독립운동가 ‘백암 박은식 선생’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9.10.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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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계몽운동으로 민족을 깨운 선구자
백암 박은식(朴殷植)선생.
백암 박은식(朴殷植)선생.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역임한 백암 박은식(朴殷植)선생을 ‘19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박은식 선생은 1859930일 황해도 황주군 남면에서 농촌 선비로 서당 훈장이던 부친 박용호(朴用浩)와 모친 노씨(盧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성칠(聖七), 호는 백암겸곡(謙谷)태백광노(太白狂奴)무치생(無恥生), 이명은 박인식(朴仁植)박기정(朴箕貞) 등이다. 일제 시기 송상도가 쓴 기려수필에 의하면, 선생의 인상은 중키에 광대뼈가 튀어 나왔으며, 항상 미소 짓는 얼굴에 관후하고 소탈한 성품이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선생은 부친의 서당에서 한학을 익혔는데, 재주가 뛰어나고 시문에 능해 동네 신동으로 불렸다.

선생이 근대 민족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하면서부터이다. 즉 선생은 그 해 3월부터 독립협회의 만민공동회운동에서 문교 분야의 간부급 지도자로 활동했고 이후 독립협회가 강제 해산된 뒤에는 성균관의 교육 기능을 계승한 경학원(經學院)의 강사와 관립 한성사범학교의 교사로 봉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선생은 한말 최대의 민족운동 단체인 신민회에도 참여해 활동했으며, ’대한매일신보발행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반일 국권회복운동을 전개해왔지만, 19108월 한국은 일제의 완전 식민지가 되고 말았다.

한국을 강점한 일제는 무단정치를 시행하면서 신민회 등 민족운동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가했다. 이렇게 되자 선생은 19115월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역사서를 집필해 민족혼을 진작할 목적으로 중국 만주로 망명하게 됐다. 만주로 망명한 선생은 동지의 집에서 1년 동안 은거하며 국혼을 발흥시킬 역사서의 저술에 진력했다.

선생은 31운동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맞이했다. 이 때 선생은 육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령의 대한국민노인동맹단을 조직해 국내의 거족적인 독립운동에 호응해 갔다. 그 뒤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노령의 대한국민의회정부, 그리고 서울의 한성임시정부의 통일을 추진해 그 해 9월 통합 임시정부가 발족하는데 기여했다.

임시의정원도 이 때 임시정부의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문제의 핵심이 사태를 수습하지 않고 정부 소재지를 떠나 정무를 등한시한 이승만 대통령에게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임시의정원은 19246이승만대통령 유고안을 결의한 뒤, 12월 임시정부의 혼란을 수습해 줄 원로로서 선생을 국무총리 겸 대통령 대리로 추대했다. 이에 선생은 사태의 중대성에 비춰 이를 수락한 뒤, 임시의정원과 협조해 임시정부의 정상화 방안을 추진해 갔다.

그리하여 선생은 임시대통령 대리로서 이를 앞장서 수행하면서 독립운동 세력의 통합에 노력했다. 그 결과 19253임시대통령 이승만 면직안이 임시의정원에서 통과된 뒤, 선생은 마침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제2대 임시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이에 선생은 임시대통령으로서 곧 바로 국무령제 헌법개정안을 의정원에 제출했다. 이것이 통과되자 선생은 신헌법에 의거해 그 해 8월 만주 독립군 단체인 정의부의 지도자 이상룡을 국무령으로 추천하고 스스로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임시정부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다가 선생은 인후염과 기관지염이 악화됐다. 사임할 당시에는 병색이 완연하게 드러났고, 결국 그로 말미암아 192511166세의 일기로 상해에서 서거했다.

선생의 장례는 114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장으로 거행됐고, 유해는 상해 영국 조계의 정안사로에 모셔졌다. 그러다가 서거 68년만인 19938월 신규식 노백린 안태국 김인전 선생 등과 함께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조국의 앞날을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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