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서 밝혀
市 도로사업소, 빗자루로 쓸어 모아 작업 중 비산 분진 발생
市 도로사업소, 빗자루로 쓸어 모아 작업 중 비산 분진 발생
서울시 6개 도로사업소가 노면표시를 제거하면서 분진을 흡입기로 빨아들이지 않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이 지난 4일 실시한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흡입장비 미사용을 질타했다.
6일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현재 까지 125km의 노면표시를 제거하면서도 발생하는 분진을 장비로 흡입해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빗자루로 쓸어 모아 폐기하고 있어 작업 중 비산 분진과 바닥에 남은 잔재물이 미세먼지로 발생하고 있다.
박 의원은 “도로 노면에 표시된 도료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고 야간에 자동차의 불빛이 반사되도록 유리가루가 포함돼 있어 사람이 호흡하게 되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작업 중에 완전한 제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 도로공사 전문시방서와 국가건설기준 KCS 44 60에 노면표시 제거 시 흡입장치를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영세한 연간단가 업체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고, 관리자들도 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기성청구 시 업체가 제출하는 작업사진에 작업 중 흡입장비의 사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하도록 제도화해 노면제거로 인한 유해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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