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상임위인 행정보건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2일 관내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하는 등 지역의회가 표방하는 현장 중심의 의회활동을 펼쳤다.
이번 현장방문은 21일부터 진행된 제254회 정례회 휴회 기간을 이용해 2020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심사(기금포함)과정에 있어 미진한 부분이 있는 지 여부를 현장 방문을 통해 꼼꼼히 살펴본 후 이를 심의하는데 적극 검토, 반영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원들은 각 시설별로 담당 관계자(전문위원)들을 참석시켜 시설 현황 등의 보고를 받고 문제점과 애로점을 청취하는데 주력했다.
당일 오전 9시50분부터 의회에 집결한 각 상임위 위원들은 위원회별로 현장방문을 시작했다. 행정보건위원회는 을지로 전파사 스튜디오 시찰(오전 10시~11시)‧명동주민센터 청사(리모델링 공사 관련[오전 11시~12시30분])‧남대문 적환장 생활SOC(오전 11시~12시30분)‧동대문시장 바이어라운지를 차례로 방문했으며, 복지건설위원회는 신당생활문화예술터(오전 10시~11시)‧황학생활문화예술터(오전 11시~12시), 신당동 공공복합청사 신축공사 현장 등을 각각 방문했다.
윤판오 행정보건위원장을 비롯한 행정보건위 위원들은 명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자동전용지하주차장과 하수처리시설을 각각 점검하며 동 관계자로부터 간략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들 위원들은 “특히, 배수시설의 경우 남산의 정기를 받은 깨끗한 물이 이곳에 저장되고 있으나, 많은 양의 비가 올시 자칫 건물 지하층 부분에 물이 범람할 우려가 있기에 그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시설 운영 관계자와 구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제기된 문제점에 대하여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대문 적환장 생활SOC를 방문한 행정보건위원들은 해당 시설의 고질적 문제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며, 향후 투명한 사업 예산반영에 있어 적절한 예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집행부 관계부서에 관련 개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고문식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도 같은 날 신당문화예술터와 황학문화예술터를 각각 방문해 현장의 문제점 접수 및 애로점을 청취하면서 나온 종합적인 결과에 대해 향후 집행부에 대안을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이들 위원들은 신당동 공공복합청사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상황을 직접 듣는가하면,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접수는 물론 향후 안전한 공사가 돼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의회운영위원회 위원들은 12월 5일 현장 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