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 펴냄 / 239쪽 / 13,000원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습니다-전태일 그 이후’의 저자인 전순옥은 프롤로그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아무리 문을 세게 막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도 하더라도, 나는 문을 이제 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중략) 나는 당신의 언니, 당신의 딸, 당신의 동생 전순옥이다”라고 밝혔다. 또 에필로그에서는 “좋아하는 계절과 인생이 한 곡선에 있다. 나의 인생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 힘든 일이 파도의 순환처럼 몰려왔던 시간이었다”고 책을 펴낸 소감을 전했다.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습니다-전태일 그 이후’는 저자 전순옥이 에세이 형식으로 집필한 저서이다.
저자 전순옥은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곁에 있어 늘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당신의 손길에서 나는 따스함을 느끼고, 당신의 눈빛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단단한 길동무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나, 나는 당신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저자 전순옥은 그간 지은 책으로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개정판]’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A Single Speak-The Biography of Chun Tae-il’와 ‘전태일 평전[영문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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